제주MBC

검색

(리포트) 모래 씻으러 들어갔다 참변

이따끔 기자 입력 2023-06-27 20:10:00 수정 2023-06-27 20:10:00 조회수 0

◀ANC▶

개장을 앞둔 제주 해수욕장에서

20대 관광객이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몸에 묻은 모래를 씻으러

바다에 들어갔다

바다쪽으로 빠르게 흐르는

'이안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몰아치는 파도 사이로

서핑보드와 사람들이 한데 몰려있습니다.



해경 구조대원들이

물에 빠진 사람에게 다가갑니다.



서귀포 중문색달해수욕장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들어 온 건

어제(26일) 오후 5시 10분쯤.



민간 서프구조대와

해경 구조대원이 출동해

20대 남성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INT▶강하람/민간 서프구조대

"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익수자를 찾아서 바다에서 데리고 끌고 나와서 심폐소생술 했지만, 이미 골든타임이 지난 것 같고 시간이 좀 많이 지체돼버려서..."



해경은

숨진 남성이 일행 4명과 물놀이를 마치고

모래를 씻어내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다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지점은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고,

바다쪽으로 빠르게 흐르는

이안류가 발생하는 곳입니다.



◀INT▶이정수/서귀포소방서 119구조대

"물속은 이안류가 일어나서 계속 바다 쪽으로 끌어내고 있거든요, 항상 위험하다고 인지를 하고 들어가시는 게 맞다고 보고..."



개장 전인 해수욕장에는

안전요원도 없었고,

바닷물이 차오른 저녁에 사고가 발생해

서핑객들도 거의 없었습니다.



(s/u)

"사고가 발생한 중문 색달해수욕장입니다.

파도가 센 이곳에서는 최근에도 물놀이를 하다

이안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같은 해수욕장에서

관광객 4명이 이안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해경과 민간서프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안류에 휩쓸렸을 때는

제자리에서 구조를 요청하거나

해안가쪽이 아닌 대각선 방향으로

수영해 빠져나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따끔
이따끔 ouch@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