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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사단법인 대표,증거 대부분"기억 나지 않는다

이따끔 기자 입력 2023-06-29 07:20:00 수정 2023-06-29 07:20:00 조회수 0

◀ANC▶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제주도지사에 대한
7차 공판이 오늘(28일) 열렸습니다.

논란의 핵심인 협약식을 주도한
사단법인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선거캠프 관여를 전면 부인했는데요.

그러나 판사가
증언에 모순이 있다며 거듭 추궁하자
캠프가 협약식에 관여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2주 만에 다시 열린 일곱 번째 공판.

선거법 위반 논란의 핵심인
상장기업 협약식을 주도한
사단법인 대표인 고 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고씨가 선거캠프에서
정책 조정팀 간사를 맡으며
직접 정책 제안을 하고
예산분석 자료를 건냈다며
오 지사와의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또, 고씨가 협약식을 함께 준비한 업체에
"오영훈 요청에 따라 간담회를 하고
협약식을 한다"고 보낸 메시지를 공개하며
오영훈 지사의 관여를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고씨는
메시지 내용과 문서 등
검찰이 제시한 증거는 대부분 모르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또, 협약식은
상장기업 공약을 모르는 상태에서
자신의 사업과 관련한 컨설팅 자리로 생각했고
오영훈 후보가 아닌
정원태 본부장과 소통했다며
오 지사 관여를 부인했습니다.

또, 행사가 자신의 사업을 위한 것이고
오히려 선거캠프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비용을 부담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도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재판 4시간이 지나갈 무렵
판사의 거듭되는 질문에
고씨는 실질적인 행사는 선거캠프에서 했다며
기존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또, 증언에 모순이 있다며
허위 증언을 하지 말라는 판사의 지적에
증언을 거부하겠다며 재판을 마쳤습니다.

그 동안 오지사측 캠프의 관여를
일관되게 부인했던 고씨가
미묘하게 입장 변화를 일으킨 가운데
다음 재판은 2주 후에 열릴 예정입니다.

(s/u)
"증인신문이 계속되면서
공판이 8월 말까지 이어져,
1심 선고도
9월 이후에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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