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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엑스포 유치 '올인' 시민 기대는 '글쎄'

권혁태 기자 입력 2023-07-11 07:20:00 수정 2023-07-11 07:20:00 조회수 0

◀ANC▶

부산시는 2030년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시정 역량을 '올인'하고 있는데요.

시민들에게 물었더니,
엑스포를 유치하면 좋겠지만,
정작 내 삶을 변화시켜줄 거란 기대는
낮았습니다.

국가 주도의 메가 이벤트지만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부산시의 2030세계박람회에 대한 꿈은
2013년부터 시작됐습니다.

그 사이 강서구 맥도 지역이던 개최 예정지는,
부산항 북항으로 변경됐고 2018년에는
국가사업으로 지정되며 유치 활동에 날개를
달았습니다.

지난 10년 간 이어진 부산 엑스포에 대한 열망,
시민들의 생각을 물어봤습니다.

부산이 엑스포 유치경쟁에 참여하고 있는 걸
알고 있냐는 질문에,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전체의 88%,
응답자 대다수가 이미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엑스포 개최로 인한 발전 가능성도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습니다.

부산이, 그리고 대한민국이
발전할 것이다라는 답변이 모두 70%이상으로
높게 나와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시민 개개인의 변화에 대해선
기대감이 뚝 떨어졌습니다.

약 40% 절반 이하의 시민만,
엑스포가 내 삶의 질을 높여줄 거라고
답했습니다.

엑스포 유치 활동 참여 의사는
이보다 낮은 20%대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여론조사 시점이,
최근 5차 PT 이후
변화를 담지 못 했다고 하더라도
부산시 의지와 시민 기대감 사이의 큰 격차가
확인된 셈입니다.
◀INT▶

[김민경 / 부산연구원 연구위원]
"세계박람회가 아직까지는 나와 멀고, (개최)하면
좋지만 제가 적극적으로 활동하진 않을 거예요,
라는 부분이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엑스포 유치가 부산의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선 시 정책과 인력을 연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INT▶
[정주철/부산대 도시공학과 교수]
"(엑스포가) 좋은 효과를 가질 것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행사와 함께 할 수 있는 인력구성이나
(조직) 혁신이 같이 융합되어야지만 더 나은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이 조금이라도 구현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경제적 효과 홍보에만 집중하기 보다
세계가 하나된다는 엑스포 정신을,
부산에서부터 구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BC 뉴스 윤파란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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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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