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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늘면서 다문화학생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한국어에 익숙하지 못한 학생들도 많은데요, 앞으로는 모든 한국어반에 담임교사를 배치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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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서부초등학교.
지난해 3월 울산에 자리잡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 24명이 이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1년 3개월이 지난 지금.
11명은 계속해서 한국어반에서 수업을 받고 있고, 한국어가 익숙해진 13명은 한국 학생들과 원적반에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서부초를 찾은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건의사항이 없냐고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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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샤/울산 서부초등학교 6학년/아프가니스탄]
"우리 아프간 친구들 한국 음식을 많이 안 먹어요. (천창수 교육감)아~음식이 아직 입에 잘 안 맞나보네요. 네"
[카리마/울산 서부초등학교 학년/아프가니스탄]
"선생님(천창수 교육감), 우리 학교에 교장 선생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 학교 한국어반에는 담임과 한국어 강사, 통역사까지 3명이, 원적반에는 담임과 협력 강사 2명이 배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다문화학생에 대한 지원이 다 이런 건 아닙니다.
울산에는 초등학교 6개 학급과 중학교 3개 학급에 한국어반이 개설돼있는데, 이중 초등학교 3개 학급에는 담임 교사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창수 울산교육감]
"지금까지는 그냥 한국어학급만 있었는데 특별학급으로 편성해서 전체적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적응, 또 자기 본국의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담임 제도를 통해서 그걸 하려고 합니다."
지난 2017년 2천500여명이었던 다문화학생은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에는 3천600여명으로 6년 새 44%가 늘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한국어 교육 뿐만 아니라 다문화학생을 위한 문화예술체육 동아리와 다문화 어울림 교실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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