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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부화 실패...황새 복원사업 어디로?

권혁태 기자 입력 2023-07-17 07:20:00 수정 2023-07-17 07:20:00 조회수 0

◀ANC▶
1950년대부터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천연기념물 황새를 복원해
자연에 방사하는 사업이
김해에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황새 부부 중 암컷이 최근 폐사하면서
새끼를 낳아 자연에 방사하려던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문화재청과 김해시는 새 황새 부부를
다시 들여와 황새 복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문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곧게 뻗은 붉은색 긴 다리,
흰색과 검은색 깃털이 어우러진 우아한 날개.

문화재청이 황새 복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충남 예산군으로부터
지난해 가을 김해로 데려온
황새 부부 '금이'와 '관이'입니다.

김해시는 습지보호지역이자
친환경 농경지로 둘러싸여 있는 화포천에
새둥지를 마련하고 올해 새끼가 태어나면
황새 가족을 봉하뜰에 풀어줄 계획이었습니다.

황새 부부는 바뀐 환경에 잘 적응했고
올해 초에는 2개의 알을 낳기도 했습니다.

순조롭던 황새 복원사업은
그러나 부화에 실패하고 어미까지 폐사하면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두 번의 부검에서도
특별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주변 환경의 영향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INT▶이시헌/김해시 화포천습지팀장
"여러가지 의심 정황을 봐서 검사를 해 봤는데 특이소견은 발견되지 않아서 결국에는 원인 불명으로 판단이 되었습니다."

문화재청은 화포천 일대가
황새 서식지로 좋은 환경을 갖춘 만큼
황새 자연 방사에 다시 도전할 계획입니다.

우선 홀로 남은 수컷 황새를
원래 살던 예산군으로 옮기고
김해 방사장과 주변 환경에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합니다.

그리고 올 가을에 새로운 황새 부부를
김해로 데려와 다시 번식과 야생 방사를
시도합니다.

◀INT▶신용운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김해시 방사장에 다시 입식을 해서 전년도 하고 똑같이 번식을 시키고 다음에 새끼가 나오면 새끼랑 같이 방사하는..."

문화재청은 올해까지 황새 복원사업을 통해
자연에 방사하거나 야생에서 증식한 황새가
256마리이며 현재 150여 마리가
살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문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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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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