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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처음 설치되는 제주공항 지하차도가
다음 달 개통을 앞둔 가운데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최근 충북 청주에서 지하차도 침수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제주도가 안전장치를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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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가양지하차도입니다.
'진입금지'라고 적힌 차단막이 내려와
입구를 막습니다.
침수피해가 우려되면 원격으로
차단장치를 내려 차량 진입을 막는 겁니다.
◀INT▶김정준 서울시설공단 도로기전처장
"(물이) 특정 위치에 올라오게 되면 24시간
운영하는 상황실로 침수 위험을 경보 알람을
전송하게끔 되어있는 시스템입니다.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상황실에서 원격으로
가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에 처음 설치되는 지하차도에도
이와 비슷한 차량 차단장치가 설치됩니다.
다음 달 말 개통을 앞둔
제주공항 지하차도를 찾은
오영훈 지사는 예기치 않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시설을 보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INT▶오영훈 지사
"시간당 100mm 그리고 1일 강수량 400mm가
왔을 때도 안전하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차량) 차단시설은 필요 없다고 판단했던 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차량) 차단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제주공항 지하차도가
구조적으로 안전하게 설계됐다고 말합니다.
(CG) 동쪽에서 서쪽으로 경사지형을 이뤄
자연배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땅 속으로 오목하게 파들어가 침수 위험이 높은
다른 지역 지하차도와 다르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지하차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S/U)
"이곳에는 지금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도민 안전을 위해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재난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INT▶오윤경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MBC 재난자문위원
"(안전장치도 중요하지만) 관계기관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상황 전파기능이 굉장히
중요하구요. 각각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확인할 수 있는 소통체계, 이런 것들을 갖추는 부분들이 중요합니다."
자연재해는 피할 수 없지만
그 피해를 키우는 것은 대부분 인재이기 때문에
피해 예방을 위한 행정시스템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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