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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문제투성이 공공기관 채용 과정

송원일 기자 입력 2023-07-20 20:10:00 수정 2023-07-20 20:10:00 조회수 0

◀ANC▶

최근 선관위 채용 비리가

전국적으로 불거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는데요.



도내 공공기관에서도

채용 과정을 둘러싼 위법, 부당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돌봄서비스 등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인 제주도사회서비스원.



이곳의 한 간부 직원은 지난해

자신의 배우자가 팀장급 채용에 지원했는데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채용 과정에

관여했습니다.



(CG)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에는

사적 이해 관계자가 직무와 관련이 있는 경우

신고하고 회피 신청을 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간부 직원은 신고를 하지 않았고,

배우자는 최종 합격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감사를 벌이고, 위법 부당하게 소관 사무를

처리했다며 이 간부 직원에 대한 중징계 처분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징계 결과는 감봉 3개월.



감사위원회의 요구와 달리

경징계가 내려진 겁니다..



◀INT▶제주도사회서비스원 관계자

"중징계로 올렸구요 올리기는... 과실 여부나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감경할 수 있다는 부분은 있습니다. 인사위원회 결정이었습니다."



감사위원회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단되면

재심의를 신청해야 하는데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INT▶제주도감사위원회 관계자

"감경이 제대로 됐느냐 안됐느냐,

같은 식구 감싸기 한 것은 아니겠느냐.

어떻게 해야될 것인지는 내부 토론을 거쳐서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공공기관의 채용 과정도

문제가 많습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평가 점수가 높은 지원자를 탈락시키고

점수가 낮은 지원자를 합격시켰다가 적발됐고,

제주문화예술재단은

경력 요건이 미달된 지원자를 합격시켰다가

들통났습니다.



이처럼 도내 17개 공공기관의

2021년도 채용 과정에 대한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 39건의 문제가 적발돼 심각성을 드러냈습니다.



높은 투명성과 공정성이 요구되는

공공기관의 채용 과정이 불법과 편법으로

얼룩지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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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송원일 wis@jejumbc.com

보도국장
연락처 064-74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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