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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규모의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정부 공모 사업에 제주가 선정됐습니다.
세계적으로 관심이 뜨거운
수소 기반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주도권을
국내에서는 제주가 쥐게 됐는데요.
그러나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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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준공된 행원리
3메가와트 그린수소 생산시설.
올해 안에 청정 수소를 생산해
수소버스 20대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구좌읍 동복리에도
12.5메가와트 그린수소 생산시설이
추진중입니다.
지난 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돼
620억 원이 투입됩니다.
여기에다 두 곳을 합친 규모보다 갑절 많은
30메가와트 청정수소 생산시설이
조천읍 북촌리에 들어섭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서
제주가 강원과 경북, 전남을 제치고
선정된 겁니다.
예비타당성 심사를 거쳐
2025년부터 2030년까지 2천500억 원이 투입돼
연간 3천80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합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수소버스 300대와 청소차량 200대,
수소트램을 도입해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SYN▶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
"신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그린수소 생산에
활용하면서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목표인 21.6%를 가장 먼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LNG발전소를 늘리고
LNG와 수소를 반반씩 섞어 태우는
혼소발전에도 앞장서겠다는 게 제주도의
입장입니다.
◀SYN▶김성중 행정부지사
"(청정수소) 실증단지가 구축이 된다면
혼소발전의 기틀이 마련되는 거고 그렇다면
우리나라 혼소발전의 방향에 있어서 우리가
중요한 이니셔티브(주도권)를 쥐고."
그러나 환경단체는 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크지 않고 화석연료 발전이 늘어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김정도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실제적으로 탄소를 감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점보다는 어쨌든 화력발전이
350메가와트 늘어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구조 속에 놓이게 된다."
2030년까지 탄소없는 섬을 만들겠다는
제주에서 그린 수소를 어떻게 활용해야할지,
보다 세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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