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경남]창원시, 청소노동자 여름 유급휴가 보장

권혁태 기자 입력 2023-08-01 07:20:00 수정 2023-08-01 07:20:00 조회수 0

◀ANC▶

여름 휴가철에도 마음 편히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청소 노동자들인데요.

창원시와 창원시의회가 이들을 위해
유급 여름휴가를 보장해 주기 위해
나섰다는데요.

MBC경남 이재경 기자입니다.
◀END▶
◀VCR▶
창원시의원 사무실 문 곳곳에
하얀 종이가 붙어 있습니다.

"제 방은 제가 치웁니다.
오늘부터 8월 31일까지..."

청소 노동자들이
동료나 용역 업체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 편히 여름휴가를 다녀올 수 있도록
창원시의원들이 캠페인에 나선 겁니다.

◀INT▶ * 한은정 / 창원시의원
"저희가 캠페인을 하면서 (시청) 회계과에서, 청사관리팀에서
그렇다면 휴가를 아예 그냥 만들어드려 보자,
그래서 저희 (여름) 휴가 이틀이 딱 고정이 진짜 됐어요."

4년 전, 일부 창원시의원들로부터 시작된
청소 노동자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

이제는 구청으로도 확산했습니다.

올해 마산합포구청까지 참여하면서
5개 구청 모두 용역업체와 협의해
청소 노동자에게 여름 유급 휴가를 제공합니다.

◀INT▶ 이미진/창원시 성산구 경리팀장
"휴가 없이 힘든 일 하시고 계셔서 저희가 업체에 이야기해서
하루쯤은 편히 쉴 수 있게끔, 이 더위를 날릴 수 있도록..."

창원시청을 비롯해 5개 구청에서 일하는
청소 노동자는 모두 51명.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도
따뜻한 배려에 힘이 난다고 말합니다.

◀INT▶김문수/창원시 성산구 청소 노동자
"힘도 나고 또 우리가 그렇게 배려를 해주니까...
(여름휴가 때) 여가 활동도 좀 하고 나름대로 취미 활동도 좀 하고 이렇게 하려고."

휴가를 떠난 자리는
다른 동료들이 서로 힘을 합쳐 메웁니다.

◀INT▶ 유찬선/창원시 청소 노동자
"하계휴가는 하계휴가대로 갈 수 있게끔 동료들이 협조해서 하고요.
우리 동료들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사무실에서 도와주시고 하니까 참 고맙죠."

4년 전, 청소 노동자들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 이들은 선한 영향력이
창원시뿐만 아니라 더 많은
청소 노동자들에게도 닿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재경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10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