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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화해와 상생을 선언한
4.3유족회와 퇴직 경찰모임인 경우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합동 참배에 나섰는데요.
최근 잇따르는 4.3 왜곡 논란에 대해
두 단체 모두 우려를 나타냈고,
경우회는
유족회와 뜻을 함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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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희생자 유족들과
재향경우회 회원들이
4.3 당시 숨진 군경 전사자들과
호국영령 앞에 묵념합니다.
피해자와 가해자로
수십 년 동안 갈등과 반목의 세월을 보내다
지난 2013년 8월,
화해와 상생을 선언한 유족회와 경우회.
손을 맞잡은 지
어느덧 10년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 4.3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돼
희생자 피해보상과 직권재심이 이뤄지는 등
두 단체의 선언에도 큰 의미가 더해졌습니다.
◀INT▶김창범/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화해 상생이 4.3 과제 해결하는 데 있어서 큰
자양분 역할 뿐만 아니라 제주 공동체가 치유의
공동체, 평화의 공동체로 발전해 나가는 데 있
어서 큰 밑거름이 됐습니다."
그러나 올해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4.3 왜곡 발언 이후
추념식에 4.3 왜곡 현수막이 나붙고
서북청년단 집회가 이어지는 등
보수단체의 4.3 흔들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우회는
도민 모두가 4.3의 피해자라며
역사를 왜곡하고 폄훼하는 세력과는
뜻을 같이 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INT▶고정화/제주도 재향경우회장
"피해자는 제주도민 전체가 피해자입니다. 4.3
은.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제주도민들을 위한 그
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4.3 왜곡) 그것은
정치권의 얘기고 재향경우회에서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유족회는 4.3중앙위원에
보수성향 인사가 선임된 사실에
우려를 나타냈고,
4.3 역사 왜곡과 명예훼손을
처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INT▶김창범/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중앙정부에서도 또 정치권에서도 제주만이 갖고 있는 공동체, 제주도민들의 아픔, 그걸 상당히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4.3 특별법 명예훼손에 대한 처벌 조항이 국회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아붓겠습니다."
(S/U)
"4.3 유족회와 경우회가 올해로 10년째 참배를 이어왔지만 4.3왜곡과 폄훼논란 등 4.3을 둘러싼 갈등 해결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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