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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강경흠 도의원 사직 결정 .. 과제는?

송원일 기자 입력 2023-08-03 07:20:00 수정 2023-08-03 07:20:00 조회수 0

◀ANC▶

성매수 혐의로 사직서를 제출한
강경흠 도의원에 대해
제주도의회가 사직 허가를 결정했습니다.

역대 최연소 도의원으로
화려하게 등장했다가
1년 1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을 한 건데요.

능력과 자질을 갖춘 청년정치인을
어떻게 발굴할지에 대한 과제를 남겼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해 지방선거에서
28살의 나이로 당선된 강경흠 도의원.

역대 최연소 당선인으로
참신하고 개혁적인 정치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INT▶강경흠 전 도의원(지난해 6월 2일)
"제가 청년이다 보니까 많이 뛰어다닐 수 있고 많이 목소리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의 강점을 많이 살려서 주민분들께 많이 다가가는 의정활동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지난 2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도의회에서 출석정지 30일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성매수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커졌고
결국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제주도의회 김경학 의장은
도의원 전원의 의견을 수렴한 끝에
오늘(2일) 사직 허가를 결정했습니다.

역대 최연소로 도의회에 입성한 지
1년 1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을 한 겁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원 수는 45명에서
44명으로 줄었고, 내년 4월 10일 열리는
22대 총선에서 아라동을 도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집니다.

20대 청년 정치인의 등장과 몰락은
지역 정치의 취약함을 드러냈습니다.

핵심 문제는 청년 정치인을 발굴하는 시스템.

더불어민주당은
대학교 총학생회장과 국회의원 인턴 비서가
주요 경력인 강경흠 전 의원을
도의원 후보로 공천했습니다.

도덕성과 역량을 갖춘
적임자를 찾아내기 보다는
다른 기준에 의해 공천이 이뤄진 것은 아닌지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INT▶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자질과 능력보다는 당내의 입지라든지
세력관계에 따라서 (후보가) 정해지는
그런 문제가 발생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주지역 2,30대 청년 유권자 비율은 30%대.

반면 현재 2,30대 도의원은 2명뿐입니다.

청년들의 정치적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고
지역 정치에 참신한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유능한 청년 정치인을 발굴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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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송원일 wis@jejumbc.com

보도국장
연락처 064-74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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