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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흔들리는 청년정치 .. 육성 과제는?

송원일 기자 입력 2023-08-03 20:10:00 수정 2023-08-03 20:10:00 조회수 0

◀ANC▶



최근 제주도의회 강경흠 의원이

불명예 사퇴하면서 이제 막 싹이 트기 시작한

청년정치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유권자의 1/3이 넘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건강한 청년 정치인을 더 많이

배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2,30대 청년 도의원은 3명.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한 명도 없다가 8년 만에 배출됐습니다.



(CG)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이후

5회까지는 30대 도의원이 한두 명씩 있었으나

2014년 이후 사라졌다 다시 등장한 겁니다.



최근 일자리와 주거 문제 등 청년 정책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



이들을 대변할 건강한 청년 정치인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러나 청년들의 정치 참여는 쉽지 않습니다.



(CG) 현재 도의원들의 경력을 보면

국회의원 보좌관(4명)이나 청와대 근무(3명),

연합청년회 활동(6명), 공무원 퇴직자(4명)가 상당수입니다.



주민밀착형 생활정치부터 차근차근 경험을

쌓을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INT▶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

"시민사회(단체)라든지 생활 풀뿌리

자치단체에서 청년들이 충분히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OECD 국가들처럼 정당에 가입할 수 있는

나이를 현재 18세보다 더 낮춰

청년들이 좀더 일찍 정치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국회에서 논의중입니다.



또 여성할당제처럼 청년할당제를 도입해

지방의회의 청년 대표성을 높이고

경제력이 부족한 청년들의 선거 출마 기탁금을

줄이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INT▶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

"정치 참여의 진입장벽과 기회비용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그런 점에서

의원 몇 명을 더 배출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치라는 영역에서 청년들이 일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해

선거 때만 되면 급하게 청년 후보를 내세우는

정당들의 접근방식부터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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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wis@jejumbc.com

보도국장
연락처 064-74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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