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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를 하루 앞둔 오늘 제주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낮 없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방향을 틀면서
제주도 육상에는 모레(9일)
태풍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찌는 듯한 더위에 한낮 도심은
뜨거운 열기를 뿜어냅니다.
양산을 써도 폭염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보름 가까이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34도를 넘나드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상황.
◀INT▶
이은아 제주시 용담2동/최다희 제주시 일도2동
"밖에 5분 정도 있어도 화장이 다 녹을만큼 많이 더운 거 같아요."
"아무리 찬 음료를 먹어도 얼굴이 익어버릴만큼 너무 더워요."
무더위는 밤까지 이어져
제주시는 한달째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덥고 습한 공기를 제주로 불어넣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CG) 일본 오키나와를 지난 태풍 카눈은
당초 예상과 달리 한반도쪽으로 방향을 틀어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CG) 태풍 카눈의 동쪽에서
아기태풍인 열대저압부가 발생하고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확장하면서
진로가 바뀐 것입니다.
◀INT▶이영호 국가태풍센터 기상사무관
"태풍과 열대저압부 사이에서 고기압이 발생하면서 이 고기압이 태풍의 동진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태풍이 북상하는 전향시점과 위치가 서편하는 영향을 주게 됐습니다."
태풍 카눈은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소 35미터,
강풍 반경 350k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 카눈이 접근하면서
내일(8일) 오후에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모레(9일) 오전에는 제주도 육상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질 전망입니다.
제주에 가장 근접하는 때는
10일 새벽으로 예상됩니다.
태풍 카눈은 경남 해안으로 상륙할 전망인데
제주는 태풍의 강풍 반경에 포함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모레(9일)와 글피(10일)
제주에는 50에서 100mm,
산지에는 200mm 이상 비가 내리겠습니다.
또 곳에 따라 시간당 30에서 6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해안지역에는
계속해서 너울성 파도가 유입되고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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