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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애국지사 최정숙 생가터에 표지석

홍수현 기자 입력 2023-08-08 20:10:00 수정 2023-08-08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 출신 애국지사인

최정숙 선생의 생가터에

표지석이 세워졌습니다.



여성 교육인으로서

초대 제주도교육감을 지낸

최정숙 선생의 출생지는

2년 넘게 이어진 조사 끝에

3.1운동 수형인명부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 원도심 골목에 자리한 흰색 2층 건물.



초록 담쟁이가 우거진 건물 벽에

애국지사 최정숙 선생의 생가 터를 알리는

표지가 걸렸습니다.



가로 30, 세로 40센티미터 크기의 동판에는

최정숙 선생이 나라의 독립을 바라며 외친 말과

생애가 새겨졌습니다.



일제강점기이던 1919년, 3.1운동에 참가했다

서대문형무소에 구속된 수형인명부 기록에서

최정숙 선생의 출생지가 확인된 겁니다.



◀INT▶

오순덕 신성학원총동문회 최정숙기념사업단장

추모하는 의미에서 그분이 살았던 곳을 찾다보니까 생가터를 찾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조금하나마 저희의 마음을 담아서 표지석을 세우게 되서 더 없이 기쁩니다.



최정숙 선생은 1902년,

당시 제주면 삼도리에서 태어나

신성여학교를 졸업한 뒤

경성여자보통학교에 진학해

3.1운동 때 학생들을 이끌고 시위를 벌이다

일제 경찰에 붙잡혀 옥고를 치렀습니다.



이후 최 선생은

교사 생활을 하다 의학전문학교에 진학해

제주에서 무료 치료 활동을 벌였고,

신성여중고 교장을 거쳐

1964년 초대 제주도교육감을 지냈습니다.



최정숙기념사업단은

제78주년 광복절인 오는 15일,

표지석 제막식을 열어

미혼으로 평생을 제주에 바친

최정숙 선생의 뜻을 기릴 예정입니다.



◀INT▶

오순덕 신성학원총동문회 최정숙기념사업단장

제주를 사랑했던 제주여성선각자로서 제주인들의 마음에 더 나아가 전세계인의 가슴에 애국애족의 뜨거운 열기가 살아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또 기념사업단은

최정숙 선생이

함께 활동했던 강평국, 고수선 지사와 같은

등급의 애족장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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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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