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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사육환경 탓에 폐쇄 요구가 빗발쳤던
김해 동물원이 결국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입장료 수입마저 사라지면서
당장 먹이를 주는 것조차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
남아 있는 100여 마리의 동물들이 걱정입니다.
문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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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매표소에 자물쇠가 걸렸습니다.
출입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열악한 사육환경 탓에 폐쇄 요구가 빗발쳤던
김해 동물원이 결국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그동안 주말에만 관람객을 받아왔지만
지난 12일부터 그마저도 그만 둔 겁니다.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말라
학대 논란까지 일었던 사자는
지난달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자를 다시 같은 공간에
가두면서 폐쇄 요구는 더욱 거세졌습니다.
◀INT▶김애라/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대표
"그쪽 환경이 안 좋아서 사실 옮겨간 것이잖아요. 그런데 똑 같은 환경으로 다시 또 딸을 넣는 다는 것은 동물원 측에서 왜 폐쇄 요구를 했는지 아직 잘 이해를 못 하는 것 같아서..."
동물원 측은 남은 동물들을
다른 지역 민간동물원에 분양하는 등
본격적인 폐쇄 절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실제 분양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그동안 남은 동물들이 제대로 지낼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동물원에는 흑표범과 호랑이, 원숭이 등
100여 마리의 동물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김해시는 폐쇄 계획이 확실하게 세워지면
동물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INT▶이시헌/김해시 환경정책과
"동물원 사장 측과 협의를 해서 민간단체 지원이라든지 그런 부분 협조할 부분은 협조 하겠는데 현재로서는 그런 구체적인 계획이 들어와야 저희들이..."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도
사료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을 시작하는 등
동물원 동물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MBC 뉴스 문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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