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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작품 활동을 위해 제주를 찾거나
정착하는 예술인들이 늘고 있지만
전시 공간이나 예술 활동 시설은
다른 지역에 비해 부족한 게 사실인데요,
이런 부족함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 예술인들이 협동조합을 조직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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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푸르름을 상징하듯
파란색으로 표현한 아리랑.
진한 파랑 속 강렬하게 대비되는
붉은색과 연두빛이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뜨거운 여름에
보기만 해도 차가운 눈 덮인 제주의 초가.
노란 감귤을 달고
무거운 눈을 뒤집어쓴 나무는
작가가 안내하는 제주의 겨울입니다.
제주예술인협동조합의 활동 시작을 알리는
창립전 전시작은 마흔 점.
회화 뿐 아니라
설치미술과 사진, 조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제주 작가 40명이 힘을 합친 겁니다.
◀INT▶제시카 신/제주예술인협동조합 회원(설치미술가)
"자기의 어떤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부분들을 표현하고자 하시면서 모이셨고, 또 거기에 저희가 같이 모여서 창립전을 하게 되니까 지금은 다들 흥분 상태이기도 하고 기분도 너무 좋고..."
창립전은 오는 10월까지
도내 갤러리 3곳에서 순차로 이어집니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
회원들이 직접 기획한 건데,
전시는 도민과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주예술인협동조합은
국내 수집가와 연계해
회원들의 작품 판매를 도와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장르 구분 없이 해외 예술인들과
합동 전시도 기획할 계획입니다.
◀INT▶
김순관/제주예술인협동조합 회장(화가)
"다양한 장르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새로운 제주 문화 예술을 지향하고 또한 신진 예술 작가들을 발굴해서 그 작가들을 우리 안에서 지원도 하면서 제주 미술 문화에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문화예술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
첫 발을 뗀 제주예술인협동조합은
미술과 사진 뿐 아니라
앞으로 음악과 무용 등으로도 분야를 넓혀
활동 지원에 힘을 모을 계획입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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