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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지하차도의
교통 혼잡 문제에 대해
강병삼 제주시장이 임시개통
일주일만에 결국 공식 사과했습니다.
그동안 드러난 문제를 이달 말까지 보완해
정식 개통하겠다고 밝혔지만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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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지하차도가 임시 개통한
지난 16일.
도로를 가득 메운 차들이 멈춰선 채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평소 2분이면 통과하던 곳이
20분 넘게 걸리면서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제주공항 지하차도가 임시 개통한지
일주일이 넘은 지금도 혼란과 불편은
여전합니다.
◀INT▶양재혁/택시운전기사
"공항에서 나갈 적에도 뭔가 신호체계가
잘못됐는지 여기서 나가는 길도
너무 정체가 많이 돼요."
결국 혼란이 계속되자
강병삼 제주시장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차량 통행 방향과 교통신호 체계가
크게 달라지는데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INT▶강병삼 제주시장
"이번 임시 개통 과정에서 홍보 부족과
미흡한 준비로 도민과 관광객 여러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주시는
이달 말까지 예정된 임시 개통 기간 동안
교통량을 24시간 측정해
정확한 교통 흐름을 분석한 뒤
문제를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G) 특히 사고 위험이 높다며
지하차로 공항 방면과 지상차로 용담 방면
사이에 차선 변경을 못하도록 차단시설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지하차도의 효과를 높이려면
차선 변경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합니다.
◀INT▶신명식 제주교통연구소장
"내가 가다가 잘못 들어서면 방향을 바꿀 수도 있는데 이걸 못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걸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된다."
특히 공항 방면 지하차도를 이용하는 차량이 많지 않은 점도 정확한 원인 분석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예산 285억 원을 들여 만든 지하차도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다 치밀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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