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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옆 차 안 보여요'사고 잦은 교차로 원인은?

이따끔 기자 입력 2023-08-31 20:10:00 수정 2023-08-31 20:10:00 조회수 0

◀ANC▶

성산 일출봉 부근 교차로에서

주행하던 차량들이 서로를 보지 못해

부딪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현장을 이따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는 택시.



갑자기 커다란 충돌음과 함께

오른쪽에서 승용차 한대가 방향을

잃고 급가속합니다.



택시에 부딪친 승용차는

주차된 트럭 한대를 더 충돌한 뒤,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섰습니다.



놀란 사람들이 승용차 운전자를

구조하기 위해 뛰어갑니다.



◀SYN▶사고 택시 운전기사(전화인터뷰)

"멍했어요 이게 무슨 일인가 해서, 차를 한쪽으로 세우고 내려서 봤더니 (승용차는) 건물 벽에 충돌해서 많이 부서진 상태고 저는 오른쪽 앞에가 많이 파손된 상태고..."



사고가 난 곳은 한 관광체험장 부근

삼거리 교차로.



주민들은 이곳에서

한달에 서너번씩

크고 작은 충돌 사고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INT▶강용/인근 주민

"여기서 사고 나는 것은 많이 목격했지만

매일, 사고 날 뻔하는 것은 매일 있어요 매일..."



(CG)사고 원인은 도로의 구조.



동에서 서쪽으로 직진하는 차로와

남동쪽에서 올라오는 차로가 만나는

지점의 각도가 좁아,

진입 차량이 서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운전자의 시야를 막는

장애물은 또 있습니다.



(S/U)

"사고가 난 교차로입니다. 이 도로 옆에는 울타리가 쳐져있고, 또 나무가 우거져있는데요. 이것들이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면서 양쪽에서 진입하는 차량이 서로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사고가 발생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1월부터.



행정기관에서 주변 관광체험시설의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울타리를 세운 뒤부터

였습니다.



그러나 빈번한 사고에

주민들에게는 공포의 도로가 되어버렸습니다.



◀INT▶인근 택시 기사

"많이 위험해요 우리도 위험하고, 승마하는 꼬마 애들도 위험하고. 우회전해서 올때 저 소나무들에 가려져서 잘 안보여요. 그리고 삼거리 자체가 잘못된 것 같아요. 도로가 좁아서..."



사고가 잇따르자

행정기관에서는 뒤늦게 울타리 일부를

제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반사경이나 교통 안내판 같은

사고 예방시설도 없는 상황이어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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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끔 ouch@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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