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성산 일출봉 부근 교차로에서
주행하던 차량들이 서로를 보지 못해
부딪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현장을 이따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는 택시.
갑자기 커다란 충돌음과 함께
오른쪽에서 승용차 한대가 방향을
잃고 급가속합니다.
택시에 부딪친 승용차는
주차된 트럭 한대를 더 충돌한 뒤,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섰습니다.
놀란 사람들이 승용차 운전자를
구조하기 위해 뛰어갑니다.
◀SYN▶사고 택시 운전기사(전화인터뷰)
"멍했어요 이게 무슨 일인가 해서, 차를 한쪽으로 세우고 내려서 봤더니 (승용차는) 건물 벽에 충돌해서 많이 부서진 상태고 저는 오른쪽 앞에가 많이 파손된 상태고..."
사고가 난 곳은 한 관광체험장 부근
삼거리 교차로.
주민들은 이곳에서
한달에 서너번씩
크고 작은 충돌 사고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INT▶강용/인근 주민
"여기서 사고 나는 것은 많이 목격했지만
매일, 사고 날 뻔하는 것은 매일 있어요 매일..."
(CG)사고 원인은 도로의 구조.
동에서 서쪽으로 직진하는 차로와
남동쪽에서 올라오는 차로가 만나는
지점의 각도가 좁아,
진입 차량이 서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운전자의 시야를 막는
장애물은 또 있습니다.
(S/U)
"사고가 난 교차로입니다. 이 도로 옆에는 울타리가 쳐져있고, 또 나무가 우거져있는데요. 이것들이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면서 양쪽에서 진입하는 차량이 서로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사고가 발생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1월부터.
행정기관에서 주변 관광체험시설의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울타리를 세운 뒤부터
였습니다.
그러나 빈번한 사고에
주민들에게는 공포의 도로가 되어버렸습니다.
◀INT▶인근 택시 기사
"많이 위험해요 우리도 위험하고, 승마하는 꼬마 애들도 위험하고. 우회전해서 올때 저 소나무들에 가려져서 잘 안보여요. 그리고 삼거리 자체가 잘못된 것 같아요. 도로가 좁아서..."
사고가 잇따르자
행정기관에서는 뒤늦게 울타리 일부를
제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반사경이나 교통 안내판 같은
사고 예방시설도 없는 상황이어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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