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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서남해에 고수온주의보가 지속되면서
육상 양식장에서도 어류 폐사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바닷물을 사용하는
전남 완도지역 광어 양식장에서는
요즘 기르던 광어들이 대량 폐사하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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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 10만마리를 기르는
전남 완도군 고금면의 한 양식장.
작업인부들이 뜰채를 들고 죽은 광어를
떠내느라 분주합니다.
통로는 이미 폐사한 어린 광어를 담은
노란 바구니로 가득합니다.
지난 사흘동안 이렇게 5만 마리를 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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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록 완도군 고금면
"앞으로 계속 폐사가 이어지면 한 1주일안에 거의 10만 마리가 다 폐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양식장에서 광어 폐사가 시작된 것은
보름 전.
고수온 주의보속에 바다 수온이 29도에서
30도를 기록하면서부터 입니다.
s/u
광어양식장의 바닷물은 수심 10m에서 채취합니다. 현재 수온은 27.5도를 가리키고 있는데 28도가 넘어가면 고수온 경보가 발효됩니다.
수온은 다소 안정됐지만,
완도·고흥·여수 등 해역은 여전히 28도
이상 고수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폐사 피해가 신고된 광어양식장은 30여곳.
완도지역 광어 양식장의 3분의 1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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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완도군 군외면
(바닷물)수온이 상승해서 한꺼번에 3도에서 4도이상 올라가다 보니까 고기들이 적응을 못하는 겁니다
완도군은 고수온 피해조사와 함께
또다른 폐사 원인이 있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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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영 완도군 고금면장
"정확힌 피해 원인은 알 수 없습니다만은 고수온 시기에 강진 사초리 조수지의 민물 방류와 겹쳐(저염분수 피해가 있지 않았나...)"
광어 양식장은 재해보험 가입 대상이지만,
고수온 특약을 하지 않은 어민들이 많아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될 상황입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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