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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는 260개가 넘는 양돈장에서
매일 2천 톤이 넘는
축산 분뇨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동안 처리 시설이 부족해
불법 투기 등 문제가 끊이질 않았는데,
분뇨를 바이오 가스와 전기로 바꾸는
친환경 처리 시설이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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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들 주변으로 대형 탱크와
가스관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가축분뇨를
바이오 가스와 전기로 바꾸는
공공처리시설입니다.
양돈장이 밀집해 있는 한림읍 일대에서만
하루 400톤 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INT▶ 고권진 / 축산 농가
"(가축 분뇨 처리) 규정은 강화되는데 처리할 곳이 없었습니다. 공공처리 시설이 준공돼 농가에서는 한시름 놓았고요."
축산분뇨를 싣고와 분리과정을 거친 뒤
부식과 발효를 통해 바이오 가스를 만들고,
이 가스를 발전기 에너지로 쓰는
친환경 방식입니다.
처리시설 가동에 필요한 전력의
절반 가까이를 자체 생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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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영 / 가축분뇨 공공처리 증설시설 소장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가스 발전기에서 전기
를 생산해서 1년 내내 기계를 운용하고 있고, 전기 사용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 시설이
처음 지어진 건 지난 2005년.
2012년 한 차례 증설했지만
늘어나는 축산 분뇨를 감당하지 못해
11년 만에 처리 용량을
다시 2배 가까이 높였습니다.
처리 후 남은 찌꺼기는
화석 연료로 판매하고,
음식물 폐수 처리도 가능해졌습니다.
(S.U)
"검은색인 이 물은 음식물 폐수와 가축분뇨를 섞어 놓은 건데요. 이 곳에서 미생물 분해와 약품처리 등을 거쳐 90일이 지만 이처럼 맑은 물로 변해 하천으로 방류하게 됩니다."
시설 증축으로 하루 처리할 수 있는
축산분뇨는 430톤.
여전히 양돈장에서 나오는
축산분뇨의 20% 정도만
처리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또 유일한 친환경 시설인데,
청정 제주를 지키기 위해서는
추가 시설 확대 등이 필요해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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