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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축산분뇨 친환경 처리 시설 '가동'

이소현 기자 입력 2023-09-04 20:10:00 수정 2023-09-04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에는 260개가 넘는 양돈장에서

매일 2천 톤이 넘는

축산 분뇨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동안 처리 시설이 부족해

불법 투기 등 문제가 끊이질 않았는데,

분뇨를 바이오 가스와 전기로 바꾸는

친환경 처리 시설이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건물들 주변으로 대형 탱크와

가스관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가축분뇨를

바이오 가스와 전기로 바꾸는

공공처리시설입니다.



양돈장이 밀집해 있는 한림읍 일대에서만

하루 400톤 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INT▶ 고권진 / 축산 농가

"(가축 분뇨 처리) 규정은 강화되는데 처리할 곳이 없었습니다. 공공처리 시설이 준공돼 농가에서는 한시름 놓았고요."



축산분뇨를 싣고와 분리과정을 거친 뒤

부식과 발효를 통해 바이오 가스를 만들고,

이 가스를 발전기 에너지로 쓰는

친환경 방식입니다.



처리시설 가동에 필요한 전력의

절반 가까이를 자체 생산하고 있습니다.



◀SYN▶

오재영 / 가축분뇨 공공처리 증설시설 소장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가스 발전기에서 전기

를 생산해서 1년 내내 기계를 운용하고 있고, 전기 사용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 시설이

처음 지어진 건 지난 2005년.



2012년 한 차례 증설했지만

늘어나는 축산 분뇨를 감당하지 못해

11년 만에 처리 용량을

다시 2배 가까이 높였습니다.



처리 후 남은 찌꺼기는

화석 연료로 판매하고,

음식물 폐수 처리도 가능해졌습니다.



(S.U)

"검은색인 이 물은 음식물 폐수와 가축분뇨를 섞어 놓은 건데요. 이 곳에서 미생물 분해와 약품처리 등을 거쳐 90일이 지만 이처럼 맑은 물로 변해 하천으로 방류하게 됩니다."



시설 증축으로 하루 처리할 수 있는

축산분뇨는 430톤.



여전히 양돈장에서 나오는

축산분뇨의 20% 정도만

처리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또 유일한 친환경 시설인데,

청정 제주를 지키기 위해서는

추가 시설 확대 등이 필요해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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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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