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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수산업계 주문 취소 급증

이소현 기자 입력 2023-09-06 20:10:00 수정 2023-09-06 20:10:00 조회수 0

◀ANC▶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지

2주가 됐는데요.



아직 제주 바다에 영향은 없지만

수산업계 매출 감소는

벌써 시작됐습니다.



추석 선물 취소가 급증했고,

일부 품목은 사재기로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갈치를 포장해 전국에 유통하고 있는

제주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



추석 대목을 앞두고 잇지만

직원들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대목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미리 한 주문도

취소가 잇따르기 때문입니다.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2주 만에 300건이 취소됐습니다.



◀INT▶ 송정훈/ 수산물가공유통업체

"(저희가) 추석 준비하는 거는 전부 다 8월 24일 이전에 잡은 걸로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큰 이상은 없다고 말하는데 고객들은 심리가 그렇지 않죠."



제주산 참조기와 삼치는 가격이

2주 만에 40% 가까이 뛰었습니다.



방류 전 사재기로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대형 쇼핑몰들이

방류 이후 수산물은

아예 받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화INT▶ 김정인 / 수산물도매업체

"방류 이후의 수산물은 취급을 하지 말라는 일

부 (쇼핑) 몰들의 지침이 있기 때문에 예전꺼로

만 찾아서 작업해야 해서 전체적으로 품귀현상이 있죠."



제주도는 수산업계 피해가 커지자

긴급 대책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수산업계는 국내 유통 피해는 막을 수 없다며

수출 확대를 위한 인프라 조성과

항로 개척을 요구했고,

제주도는 시설 검토와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답했습니다.



◀SYN▶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일본, 미국 중심의 수산물 수출 시장을 중국과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 등으로 다변화하고, 활광어, 갈치, 참조기 등 수산 가공품 품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일본 원전 오염수는

앞으로 30년 이상 방류될 예정인 가운데

수산업계의 걱정과 불안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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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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