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소와 다정한 가족의 모습을 그린 작품들로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화가 중 한 명인

이중섭은 일본인 아내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도 유명한데요.



일본에서 이중섭과 아내 이남덕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낸 작가가

제주를 찾아 독자들과 만났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한국전쟁 당시

가족과 함께 서귀포로 피난 온

화가 이중섭이 그린 섶섬이 보이는 풍경.



힘든 피난 생활 속에서도

바닷가에서 가족과 보낸 행복한 시간은

담뱃갑 종이인 은지화에 남았습니다.



사랑과 가족애가 가득 담긴 작품에

깊은 감명을 받은 오누키 씨.



일본의 일간지 기자인 그녀는

한국 특파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알게된

화가 이중섭의 이야기를

일본에서 책으로 펴냈습니다.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화가 이중섭과

그의 일본인 아내 이야기를

일본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이중섭을 소개한 도서는

큰 주목을 끌었고, 일본 3대 출판사인

쇼가쿠칸 논픽션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ＩＮＴ▶

오누키 도모코 /이중섭, 그 사람 저자

일본에서 이중섭 화가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아, 처음으로 이런 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스토리도 좋고, 그래서 꼭 일본에서 전시회를 해 줬으면 좋겠다 이런 소감을 많이 들었습니다.



일본 출간 2년 만에 한국어로 번역돼

국내 독자들과 만나게 된 책은

일본에서 홀로 아들 둘을 키우며

평생 남편 이중섭을 그리워한

아내 이남덕의 인터뷰로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이중섭과 가족이 함께 지냈던 제주에서 열린

작가 도서 강연회에는

다른 지방 독자들도 자리했습니다.



◀ＩＮＴ▶

권선재 서울시 강남구

평소 이중섭 화가에 관한 책은 워낙 많고 이야기도 잘 알려져 있어서 많이 알고 있지만 또 이번 강연에서는 일본인 기자로서 최근의 인터뷰를 통해서 몰랐던 부분들을 알려주셔서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화가 이중섭의 아내,

이남덕 여사의 사망 1주기를 맞아

주말인 내일과 휴일인 모레는

이중섭의 작품을 꼼꼼히 해설한 새 도서,

'이중섭 편지화'의 작가인 최열 미술사학자의

강연이 서귀포 삼매봉도서관과

제주시 탐라도서관에서 이어집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