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을 비롯한
서부지역의 인구가 크게 늘면서
학교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들 지역 학교의
학생 과밀은 심각하지만
향후 학령 인구 감소 추세를 고려해
신설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중간용역 보고에서 제시됐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도에서 인구밀집도가 가장 높은
신제주권.
연동과 노형, 외도와 이호, 도두 등
5개 동지역 인구는 49만 2천여 명으로
제주도 전체인구의 73%가 밀집해 있습니다.
이렇게 인구밀도가 높지만
운영 중인 중학교는 4곳,
고등학교도 3곳에 그칩니다.
이마저도 특성화고 1곳을 빼면
여학생이 다닐 수 있는 학교는 1곳 뿐.
제주시 동지역에는
1985년 남녕고 설립 이후 40년 가까이
고등학교가 신설되지 않아
이들 지역 고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30명으로
OECD 평균인 23명을 훌쩍 넘어
과밀 정도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중간 용역 결과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학교 신설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갈수록 심화되는 원도심 공동화에,
저출산으로 중·고교 학령인구가 향후 10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동지역과 읍면지역간
교육 불균형이 더 심해지고,
학교 운영 예산 등에 비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용역팀은 우려했습니다.
◀ SYNC ▶
김대영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부교수
\"지금으로 봤을 때 10년 사이에 작아지는 학교들이, 소규모 학교들이 상당할 여지가 있다는게 눈에 가시적으로 보이고 있고요.\"
이에 따라 중학교는
기존 남자학교의 공학으로의 전환이나
학교별 성별 조정 배정 등을 통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고등학교는
함께 용역 중인 예술고나 체육중·고 신설
타당성 결과와 앞으로 진행할 도민 설문 조사
등을 종합해 연말까지 최종안을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도내 학령인구 감소 추세를 고려할 때
신설보다는 기존 학교의 조정 등
다른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 INT ▶
김대영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부교수
\"학생들이 많이 몰릴만한 가능성이 있을 때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향후 저희가 분석해 봤을 때 국토계획까지 제주도의 계획까지 분석해 봤을 때 그만큼의 수요는 좀 없다라고 판단을 했거든요.\"
한편, 체육중·고 신설 여부에 대해서는
신설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게 조사된 가운데,
오는 11월 공청회를 열어 도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 제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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