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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추석,고향 음식 도시락 외국인들에게 전달

권혁태 기자 입력 2023-09-27 00:00:00 수정 2023-09-27 00:00:00 조회수 0

◀ 앵 커 ▶
취업을 위해 한국에 온 외국인들은 명절이 되면 고향 생각이 더 커지게 마련인데요,

경남에서는 이들에게 고향 음식으로 만든 도시락을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정성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붉은 빛으로 양념된 고기가
프라이팬에서 익고 있습니다.

밥과 계란, 채소 무침을
도시락에 차곡차곡 넣습니다.

익숙한 재료들이지만
베트남 방식으로 조리된 음식들입니다.

우즈베키스탄 볶음밥인 오슈,

소고기와 닭고기,양고기도
현지식 양념으로 요리했습니다.

강당에 가득 모인 학생들은
거제대학교에서 조선업 취업을 위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어학당을 다니거나 기술을 배우며
길게는 2년 넘게 한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대부분 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거나
오가는 비용이 부담스러워
고국에는 자주 갈수 없는 형편입니다.

고향의 집밥만큼은 아니어도
정성껏 마련한 고국음식이 반갑습니다.

타국의 명절을 앞두고 짙어지는 향수를
조금은 덜어봅니다.

◀ INT ▶
탄 쑤언 뚜 / 거제대학교 조선기술전공
\"이 음식 먹으니까 부모님하고 고향이 생각나고, 맛은 ?이고. 정말 감사합니다.\"

이들은 학교를 마치면
자격증과 비자를 받아
5년 이상을 한국에서 일하게 되고
대부분 거제에 머물게 됩니다.

상당수는 영주권까지 얻어
한국·에서 살고 싶어합니다.

학교를 다니고 거제에 취업까지 하며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몫도
적지 않습니다.

거제 외국인노동자 비전센터는
한국어와 컴퓨터 능력 향상,
인권침해와 고충 상담 등
한국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역할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 INT ▶
이길종 상임이사 / 거제 외국인노동자비전센터
\"외국인 노동자들이 고향 향수가 짙고 (그래서)고향음식을 좀 준비해서 하루라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저희들이 준비하게 됐습니다.\"

외국인노동자들이 산업과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정착과정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정서적 지원과 관심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성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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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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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064-740-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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