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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축제 조건부 유지

이소현 기자 입력 2023-09-27 00:00:00 수정 2023-09-27 00:00:00 조회수 0

◀ 앵 커 ▶
제주 들불축제 존폐 여부를 결정짓는
도민 숙의형 원탁회의 결과
절반 이상이 유지를 선택했는데요,

운영위원회는
도민 의견을 바탕으로 축제를 유지하되
생태와 환경 등의 가치를 중심으로
변화를 추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 들불축제 존폐 여부를 결정짓는
숙의형 원탁회의.

도민 187명이 참여해 5시간에 걸쳐
전문가 발표와 토론, 투표가 진행됐는데,
회의 결과가 일주일 만에 공개됐습니다.

[ CG 01 ]
\"들불축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비율이 50.8%,
폐지해야 한다는 41.2%
유보의 비율은 8%였습니다.\"

[ 리니어 CG 01 ]
\"유지 입장은 제주시 동부권이 68.7%,
60세 이상에서 60%를 넘겼습니다.\"

[ 리니어 CG 02 ]
\"반면, 폐지 입장은
제주시 동지역에서 50.6%로 높았고,
특히 30대에서 75%로 두드러졌습니다.\"

전문가로 구성된 숙의형 원탁회의 운영위원회는
투표 결과 등을 바탕으로
들불축제를 유지하되
산불과 탄소 배출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 SYNC ▶
권 범 / 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 운영위원장
\"오름 불놓기가 테마인 제주들불축제가 생태적 가치를 중심으로 도민 참여에 기반을 둔 제주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재탄생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들불축제 존폐 여부가 유지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숙의형 토론회를 청구한 제주녹색당은
반발했습니다.

평일에 원탁회의가 이뤄지면서
도민 패널의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으로 채워졌고,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는데도
원칙없이 결과를 도출했다는 겁니다.

◀ INT ▶ 부순정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심각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너무나 뭉뚱그려진 채로 참여했던 도민들이라면 원탁회의 효용성을 느낄 수 있을까 우려될만한 권고안이라고 보입니다.\"

제주시는 권고안 내용을 바탕으로
추석 연휴 전에
들불축제 존폐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지만
연휴 이후로 결정 시기를 늦췄습니다.

조건부 유지 결정이 내렸지만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제주시가 어떤 대안을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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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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