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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민 경허카" 제주어 말하기 대회

김찬년 기자 입력 2023-10-10 00:00:00 수정 2023-10-10 00:00:00 조회수 1

◀ANC▶

한글 중에서 지역 특색이 가장 강한 사투리는
단연 제주 사투리인데요.

다른 지방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여서
제주도는 별개의 소수 언어로 인정해
제주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층의 사용이 줄어
유네스코 소멸 위기 언어로 분류됐는데,
한글날을 맞아
제주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 리포트 ▶
갈옷과 해녀복 등
제주 전통 의상을 입고 관객 앞에 선 아이들.

능숙한 제주어에 몸짓과 표정을 더해가며
익살스러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냅니다.

◀ SYNC ▶정지환 / 제주어 동화구연대회 참가자
"아이고 어머니 죄송합니다. 어머니 모르게 아이스크림 많이 먹어서 이렇게 됐습니다."

관객석에선 웃음과 박수가 쏟아지고,
어른들은 손주뻘의 제주어 솜씨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 INT ▶김돌산 / 제주시 조천읍
"요즘은 다 표준어 쓰니가 할머니처럼 저렇게 얘기하는 사람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너무 신기하고 좋네요."

제주어를 자주 쓰는 어른들은
훨씬 더 농익은 제주어 솜씨를 뽐냅니다.

오일장을 같이 가자는 짧은 대화는
제주도민들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 SYNC ▶진춘화 / 제주어 말하기 대회 참가자
"그럼 그렇게 할까. 오랜만에 장에 가서 뭐가 나왔는지 보고, 고기국수에 막걸리 한 사발하고 나물 반찬거리도 조금 사야겠어."

탐라문화제 나흘째를 맞아 열린
제주어 동화구연대회와 제주어 말하기대회.

유치원생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40명여 명이 참가해
유네스코 소멸 위기 언어로 지정된
제주어를 살리기 위해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습니다.

◀ st-up ▶
"제주의 전통문화축제인 탐라문화제에서
제주어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열렸는데요. 한글날을 맞아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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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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