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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장사 방관"…의료원은 마약 도난

김찬년 기자 입력 2023-10-17 00:00:00 수정 2023-10-17 00:00:00 조회수 0

◀ 앵 커 ▶
제주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JDC가 무상양여를 받고도 협의 없이 추진 중인
국제학교 매각 문제가 도마에 올랐고,
서귀포의료원에서는
마약 도난사고가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09년
제주에서 첫 국제학교로 문을 연 NLCS.

제주도는 당시 전체 부지의 73.5%인
7만 4천㎡의 도유지를 무상으로 넘겼습니다.

그런데 최근 JDC가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 합리화 방침에 따라
NLCS 매각에 나섰고,
복수의 업체가 응찰해 올해 안에
2천100억 원 안팎에 매각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매각 진행을 둘러싼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리니어 CG ]
\"제주특별법 제222조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JDC는 무상양여를 받은 공유재산을 매각할 때는
사전에 도지사와 협의해야 하는데도,
파악조차 늦었다는 겁니다.\"

◀ SYNC ▶ 한동수 /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면적도 제대로 파악 못하고, 도유지 현황도 제대로 파악 못하고 저희가 자료 요구를 10월 5일 (했는데) 그 이후에 이 상황을 알았다는 거는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 SYNC ▶ 이정엽 /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속된 말로 물봉 아닙니까? 한마디로 봉되는 격인데, 빨리 좀 대책 회의를 해서...\"

제주도는 JDC의 협의 제안이 없었다며
협의 내용을 파악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SYNC ▶ 허문정 /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협약에 대해서는 사전 협의를 못한 부분은 정말 잘못한 거고요. 공기업 사업 중 민간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은 이전하고 공기업 자산 효율화 등에 따라서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귀포의료원에서
마약 도난 사고와
약품 코드를 불법으로 생성한 사실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에 출석한
박현수 서귀포의료원 원장은
지난 9월 24일 약제과 직원이
향정신성의약품 2개를 가져간 사실이 확인돼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 SYNC ▶ 박현수 / 서귀포의료원장
\"최근에 1건이 고발된 게 있다고 보고를 받았습니다. 개인적인 일탈로 본인이 가져간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는데...\"

또, 감사위 지적으로 드러난 불법 코드 생성이
14개가 아닌 39개나 된다며
부실한 관리 감독을 질타했습니다.

◀ SYNC ▶
현지홍 /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처방된 거 이외 불법 등록한 게 14개가 아니고 제가 추가적으로 확인해 보니까 39개예요. 약제과장이 자기 임의로 이렇게 불법 코드를 생성한 게 39개입니다.\"

또, 행정체제개편 속도가 너무 빨라
도민 공론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제주청년센터가 직원들의
잦은 퇴사와 내부 갈등으로
제주도 청년정책이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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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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