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퍼지면서
제주 축산농가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아직 의심 사례가 없지만
가축 시장이 폐쇄됐고,
방역과 예찰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로 한 쪽에 설치된 방역 거점소독시설.
한우 농장을 찾은 차량이 들어서자
차량 전체에 소독약이 뿌려집니다.
지난 20일 충남 서산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하자,
소 사육 농가를 방문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방역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차량 뿐만 아니라
농장 주변과 인근 풀숲까지
방역 차량이 쉴새없이 소독약을 뿜어냅니다.
럼피스킨병의 주요 매개체인 모기 등
흡혈 곤충을 막기 위해섭니다.
◀ st-up ▶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럼피스킨병은
구제역보다 전파력이 빨라
도내 농가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축산 농가들은 구제역에 이어
또다시 전염병이 퍼져 불안한데도
백신조차 구할 수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 INT(전화/사진) ▶ 안석창 / 한우 농가
\"농가 전체적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입장이고. 또 백신을 하려면 2,3달 정도 기다려야 하니까.\"
제주 지역 가축시장 2곳도
국내 첫 발병이 확인된 지난 20일부터
모두 폐쇄됐습니다.
제주도는
가공품을 제외한
살아있는 소 반입을 금지하고
선박과 항공 시설은 물론
흡혈 곤충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INT ▶ 김은주 / 제주도 동물방역과장
\"제주 지역인 경우 기후가 타 시도보다는 따뜻하고 모기 서식 기간이 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1월까지 집중적으로 방제를 해 나갈 계획입니다.\"
도내 소 사육 농가는 711곳,
한우와 젖소 등 4만 2천여 마리가
사육 중입니다.
럼피스킨병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청정 지역 제주도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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