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경남의 3.15와 제주 4.3의 역사를 바로 알고
평화와 인권교육을 확산하기 위한 교사들의
연수가 제주에서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올해로 네번째 이어지고 있는 교사들의 교류가
평화와 인권을 바탕으로한 올바른 역사 교육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가을 햇살을 머금은 제주4.3평화공원.
4.3 희생자 영령들을 기리는 제단 앞에
경남 지역의 교사들이 모여 섰습니다.
75년 전 작은 섬에서
희생자가 3만 명에 이르고,
반 세기를 넘어 올해부터야
보상이 이뤄지고 있다는 이야기에
차마 숙인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희생자 이름이 새겨진
위패봉안소에 들어선 교사들은
1960년 마산에서 3.15 부정선거에 맞서
민주화를 외치다 국가폭력에 희생된 시민들을
함께 떠올리며 반복되어서는 안 될 역사를
되새깁니다.
◀ INT ▶
정혜란 경남교육청 소속 교사
제주도민들이 한라산에서 힘들게 계셨던 것, 그런 것들 아픔이 느껴졌고, 그리고 이런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고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와 경남 교사들의
평화 인권교육 연수 교류는 올해로 네 번째.
2019년 제주와 경남교육청이
업무협약을 맺은 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비대면 교류 등을 유지하며
해마다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제주 4.3 사과 20주년을 맞아
경남 교사들은 제주4.3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한 노력과 교육 사례를 배우고
공유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8월 경남을 방문했던
제주 교사들도 마산 3.15의거는 물론
경남지역 항일독립운동과 관련한
연계 교육 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INT ▶
홍일심 제주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장학관
(경남 선생님들도)제주4.3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추후에 저희들은 서로 학습자료 공유를 한다든가 선생님들끼리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점차 평화인권 교류 확산에 노력할 예정이고…
평화와 인권을 향한
두지역 교사들의 교류가
학교 현장에서 올바른 현대사 교육이
자리잡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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