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공항으로 가는 길에는
버스와 택시를 위한
전용차로가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택시들이 공항 입구에서
갑자기 차로를 바꿔
교통 혼잡이 빚어지거나
사고 위험까지 높아졌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따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제주공항 입구 교차로에서
공항으로 들어가는 방향.
버스 전용차로를 달리던 택시가
신호등 앞에서 일반차로 넘어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택시도
빠른 속도로 차로를 바꿉니다.
◀ INT ▶ 박태원 / 제주시 연동
\"저기서 끼어들면 훨씬 더 사고율도 많아지고, 심지어 차 붐비는 상황이 돼서 교통에 조금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택시들의 차선 변경은 계속되는데
파란 실선을 넘는 불법입니다.
◀ st-up ▶
\"제주공항 입구에서 불법 차선 변경이 잇따르는 이유는 버스전용차로와 일반 차로의 신호주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 CG ]
\"파란불 신호에 공항지하차도를 지나면
전용차로는 공항 입구에서 빨간불에 막히지만
일반차로는 파란불이 연동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공항지하차도를 지날 때까지는
차량이 적은 전용차로를 달리다
공항 입구에서 차로를 바꾸는 겁니다.
◀ INT ▶ 시내버스 기사(음성변조)
\"손님 태우고 들어올 때는 신호 한 번을 빨리 받기 위해서 일반 차로로 들어가는 거죠. 맨 처음 걸리고, 또 한 번, 두 번을 걸리니까 신호가. 저기로(버스차로) 잘 이용을 안 하는 거예요.\"
공항지하차도가 생기면서
신호 주기가 바뀐 건데,
제주도는 문제가 계속되자
신호체계를 다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용률이 적은 반대 방향 전용차로는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 INT ▶김성수/제주도 대중교통과 버스시설팀
\"(공항)2층으로 가는 버스(전용차로)는 해제를 해서, 일반 차들하고 같이 동시 신호를 줘 버리면 엇갈리는 것에 대한 교통사고 위험도 적어지고, 일반 차들의 교통 소통도 원활하게 되고.\"
지난 2017년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기 위해 도입된
버스와 택시 전용차로.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더 크다는 지적 속에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