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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무취" 전문성 부족 질타

이소현 기자 입력 2023-10-31 00:00:00 수정 2023-10-31 00:00:00 조회수 0

◀ 앵 커 ▶
제주관광공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사설 관광업체 대표가
사장으로 지명됐는데요.

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전문성 부족과 미리 비전에 대한
우려가 잇따랐지만
위원들은 적격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승철 제6대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의 인사청문회.

고 예정자는 삼영관광 대표와
관광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고,
관광대학 겸임 교수를 지냈습니다.

제주도는 관광 경영 전문가라며
추천했지만
도의회 인사청문 위원들은
학교 강의 외에는 특별한 활동이 없다며
전문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 SYNC ▶ 박두화 /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국내 마케팅뿐 아니라 해외 마케팅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경험이라든가 시각이 있는지... 사기업과 공기업을 운영하는 것은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 SYNC ▶ 고승철 /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
\"수익 창출이 지속적으로 실현돼야 한다는 면은 공통으로 보고 있고요.\"

경영성도 논란이 됐습니다.

위원들은
고 예정자가 대표를 맡고 있는 삼영관광의
직원 퇴사율이 40%가 넘는다며
직원이 10배에 달하는 공기업 운영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 SYNC ▶ 강상수 /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홈페이지 보면 아주 복지도 잘 돼 있고 셔틀버스도 다 하고, 사탕발림 문구로 잘 돼 있습니다. 근데 실제적으로 직원 퇴사율이 이렇게 된다는 거는...\"

◀ SYNC ▶ 고승철 /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
\"사기업체의 근무조건이나 최고의 직장인 공기업 부분도 틀리고. 전공 분야라든가 여러 가지가 있고. 관광사업체 간의 이동 문제도 심각합니다.\"

또 신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이 부족하고
업무보고 수준에 그쳤다며
혹평이 이어졌습니다.

◀ SYNC ▶ 정민구 /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지정면세점, 공항에 들어가면 좋죠. 누가 안 들어가겠습니까? 그런데 현실적이지가 않잖아요. 그런 발언은 다 할 수 있잖아요.\"

◀ SYNC ▶ 이승아 /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뭔가를 하겠다. 만들겠다는 포부나 그림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게 없어요. 무색무취예요.\"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전문성이 부족하지만
도덕성의 흠결이 없고,
경영 효율화를 높이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적격 의견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제주도 청문보고서에 따라
모레(11월 1일)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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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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