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인구가 적은 농촌마을은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을 뿐더러
먼 거리를 걸어 나가야해
버스 이용이 쉽지 않은데요.
콜택시처럼 부르면 오는
버스가 직접 와서 목적지까지 태워주는
'옵서버스'가
시범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처음보는 마을 버스가
농촌을 달립니다.
버스에는 '오세요' 의미의 제주어가 적힌
'옵서 버스'라고 써져있습니다.
주민들은 정류소가 아닌, 올레길에서
버스를 부릅니다.
◀ SYNC ▶ 양순자 / 제주시 애월읍
\"여기 수산인데요. 수산 노인정 맞은편 골목집입니다. 고성 1,2 마을회관까지 갈게요.\"
◀ SYNC ▶ '옵서버스' 콜센터 안내원
\"네, 그럼 고객님, 3호차 앞으로 5분 후에 탑승 가능한 걸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호출 내용은
승객과 가장 가까이 있는 버스에게
바로 전송됩니다.
◀ SYNC ▶
\"탑승자가 변경됐습니다. 안내를 시작하겠습니다.\"
부르면 오는 '옵서버스'인데,
버스 이용이 불편한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와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일대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은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탈 수 있고,
중산간 환승 구간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 INT ▶ 양수열 / 애월읍 수산리
\"(전에는) 걸어서 나오거나 아니면 1시간에 한 번 나오는 (순환)버스를 타야 여기와서 시내버스 탈 수 있었어요.\"
◀ INT ▶ 양인옥 / 애월읍 수산리
\"빨리 진작 진작 오니까. 바쁠 때도 빨리 가지고 몸이 안 좋아 병원에 갈 때도 빨리 갈 수 있어 좋을 것 같고\"
옵서버스는
수요가 적은 오후 시간대를 빼고 운행하며
요금은 대중교통과 같습니다.
◀ st-up ▶
\"옵서버스는 정해진 노선이나 배차시간이 없고
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져
새로운 호출이 들어오면
버스 노선도 시시각각 바뀝니다.\"
도내 옵서버스는 모두 8대.
수요가 있을 때만 운행해
농촌 마을의 정기 운행 버스보다
효율적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 SYNC ▶ 오영훈 제주도지사
\"수산, 태흥리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옵서버서를 통해서 도민들의 나들이가, 이동권이 제약 없이 해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제주도는 3개월 동안 시범운영을 한 뒤
이용자 수요를 분석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앱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점과
어르신 행복택시 등
교통복지카드 혜택과 중복되는 부분은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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