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소 럼피스킨병이 제주와 경북을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오늘 선박과 항공기를 통해
도내 사육 소 4만 2천여 마리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이 들어와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항에 도착한 여객선.
선박의 화물칸이 열리자,
중앙백신연구소라고 써진 냉동탑차가 나옵니다.
차량은 인근 동물검역센터로 이동해
차량 전체에 소독 작업을 거칩니다.
도내 소 사육 농가에 공급할
럼피스킨병 백신 2만 마리 분을
싣고 온 겁니다.
나머지 2만 2천여 마리 분은 항공기를
통해 제주에 들어왔습니다.
백신은 제주시, 서귀포시 축협과
읍면 사무소를 거쳐 농가로 배분돼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전국적인 확산세에
농가에서는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 INT:전화 ▶ 고기정 / 소 사육 농가
\"임신한 개체가 있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해서 이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할까 많은 걱정을 하고 있어요. 농가들이\"
접종을 할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것도
수월치 않습니다.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만
수의사와 보조 인력으로 구성된
64명, 12개반이 농가를 방문해 접종하지만,
그외 농가는 스스로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은
소의 피부 아래층에 정확히 주사해야
항체가 생기는 만큼
접종 방식이 까다로운데다 안전장치가
없는 곳도 많아 부상의 우려도 있습니다.
◀ INT:전화 ▶ 안우창 / 소 사육 농가(전업농)
\"피하주사가 상당히 껄끄러운 주사 방식이에요. 그리고 보정하기가 힘들고 보정을 제대로 안 하면 근육 주사로 들어갈 확률이 높아서 농가 입장에서도 보정틀이 없는 농가들은 상당히 힘들어하고 있고.\"
제주도는
신속하게 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는 7일까지 백신 접종을
모두 마무리하겠다며 속도를 강조했습니다.
◀ INT ▶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아마 이달 말이면 항체 보유가 전부돼 이전의 어떤 바이러스가 침투가 안됐다고 하면 제주는 청정한 축산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도내 소 사육 농가는 677곳에
4만 2천여 마리.
제주도는 접종 이후 항체가 생기는
3주 뒤에는 축산진흥원 사육 소 등을 대상으로
혈액 검사를 통해 백신 면역 여부를
검사할 계획입니다.
\"(S.U) 다만 항체가 형성되기 전까진
추가 확산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남은 한 달여 기간이
방역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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