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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영령에 대한 배신" "책임경

조인호 기자 입력 2023-11-01 00:00:00 수정 2023-11-01 00:00:00 조회수 0

◀ 앵 커 ▶
제주 4.3평화재단 이사장 임명권을 둘러싼
제주도와 재단측의 갈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고희범 4.3 평화재단 이사장은
도지사가 임명권을 갖는 것은
4.3 영령에 대한 배신이라며 반발했지만
제주도는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조례 개정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3 평화재단 이사와 이사장을
도지사가 임명하는 조례 개정안에 반발해
사퇴서를 제출한 고희범 이사장이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고희범 이사장은
재단의 운영 지원을 이유로
임명권을 도지사가 가지려는 시도는
4.3이 정의로운 해결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되돌리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4.3 재단은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흔들리고
4.3은 정파의 싸움터로 전락할 것이라며
4.3 영령들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 INT ▶ 고희범 4.3 평화재단 이사장
\"4.3영령들과 유족, 도민들, 특별법 제정과정에서 애써준 전국의 양심적인 인사들한테도 배신행위에 가까운 행위라고 봤기 때문에...\"

제주도는
4.3 평화재단 운영의 책임성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정부와 제주도가
매년 100억원을 지원하는 출연기관인 만큼
도지사가 이사장을 임명해야
책임감을 갖고 경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4.3 평화재단의 사업을 다른 기관으로
이전하거나 출연금을 조정하자는
컨설팅 결과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재단은 꼭 필요한 조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INT ▶ 조상범 /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
\"4.3관련 정책에 대한 도정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재단 운영의 책임성을 강화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법률과 조례에 근거해서 재단 운영이 보다 투명하고 책임있는 경영이 되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

제주도는 4.3 평화재단 조례 개정안을
내일 입법예고하고 22일까지 의견을 수렴해
올해 안에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4.3평화재단 이사들은
도지사가 특정인사를 임명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어, 도의회의 조례 심사와
차기 이사장 임명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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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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