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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형 계절 근로자 '농촌 단기 인력 공급'

이따끔 기자 입력 2023-11-02 00:00:00 수정 2023-11-02 00:00:00 조회수 0

◀ 앵 커 ▶
제주에 첫 공공형
외국인 계절 노동자가 들어왔습니다.

베트남에서 온 이들은
농협과 계약을 맺어
단기로 인력이 필요한
감귤 농가에서 일하게 됩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가을 햇볕에 노랗게 익은 감귤이
주렁주렁 매달린 과수원

외국인 노동자들이 모여
가위로 귤 따는 법을 배웁니다.

◀ SYNC ▶
\"잘 찾아서 조심해서 안 하면, 이거 다 까져버려. 조심해서 해야 돼, 자 이렇게 하면 이렇게 조심해서.\"

20분 만에 가득 채워진 바구니.

수레로 옮겨
수확한 감귤을 컨테이너에 붓습니다.

◀ INT ▶예티김꾹/공공형 외국인 계절 노동자
\"영상으로 교육받으면서 궁금했는데, 밭에 와보니 감귤 따는 게 재밌을 것 같고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베트남 남딘성에서 제주에 입국한
첫 공공형 계절 노동자는 41명.

실습을 마친 계절 노동자들은
앞으로 5개월 동안 서귀포 지역 감귤 농가에
배치돼 일하게 됩니다.

기존 계절 노동자와 차이는 계약 방식입니다.

일반 계절 노동자는
농가와 직접 계약을 맺어
한 농가에서 계속 일했다면,

공공형 계절 노동자는 농협과 계약을 맺고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배치돼
한 농가에서 최대 3일까지 일하게 됩니다.

필요에 따라
외국인 노동자를 단기로 고용할 수 있고,
인건비도 평균보다 20% 이상 저렴해
벌써 70농가가 넘게 인력을 신청했습니다.

◀ INT ▶강성민/서귀포시 감귤 농가
\"지금 현재 여기 인건비보다도 더 저렴한 인건비로 외국인이지만 우리가 이용할 수 있다면 농가에는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농협에서 노동자를 관리하고 숙소도 제공해
외국인들은 안전한 환경에서
자국에서보다 높은 임금을 받으며
일할 수 있습니다.

◀ INT ▶김은주/제주위미농협 경제상무
\"지금은 오시는 분들이 미숙련도가 높은데 내년에는 숙련되신 분들을 우리가 초청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내년에는 그런 분들 초청하면 이 사업이 더 활성화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제도를 도입한 곳은 예산 문제로
도내 농협 가운데 위미 농협 뿐.

해마다 고령화되고 있는
농촌노동자와 부족한 일손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세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따끔 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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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끔 ouch@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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