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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내고 비상금 쓴다" 제주도 살림

조인호 기자 입력 2023-11-03 00:00:00 수정 2023-11-03 00:00:00 조회수 0

◀ 앵 커 ▶
제주도가 내년 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

7조 2천억 원 규모로 올해보다 2% 늘어
최근 들어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세금이 덜 걷힐 것으로 예상되자
빚을 내고 비상금까지 쓰기로 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년 제주도 살림에 쓰일 예산은
7조 2천 104억원

올해보다 2.07% 늘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1년을 빼면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 CG ]
\"경기침체로 세금이 덜 걷히면서
정부가 주는 지방교부세가 11% 줄어들고
지방세와 국고보조금도 늘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방채 2천억 원을 발행해 빚을 내고
그동안 쌓아둔 비상금인
기금 2천 140억 원도 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을 위한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8.6% 늘어나고
수소버스와 미래모빌리티, 용암해수 등
미래 신산업도 추진합니다.

◀ SYNC ▶ 허문정 /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세입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열악한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미래지향적인 투자와 도민 복지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재원을 배정하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CG ]
\"반면, 산업과 중소기업 에너지 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8.5% 줄었고
보건과 환경, 문화관광과 농림해양수산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예산이 줄었습니다.\"

도의원들이 요구하는
행정시와 읍면동 예산도 줄어
도의회의 심사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 SYNC ▶
양용만 /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도정과 더 큰 어떤 건전한 마찰 내지는 많은 대화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갖고...\"

지역화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중단되면서
탐나는전 할인혜택은 폐지되고
포인트 적립이 도입됩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아동건강체험활동비도
정부의 지침에 따라
8살에서 12살까지
중위소득 120% 이하에
선별적으로 지원됩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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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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