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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에 소주 병 '와르르'

홍수현 기자 입력 2023-11-08 00:00:00 수정 2023-11-08 00:00:00 조회수 0

◀ 앵 커 ▶
제주시내 한 도로를 달리던
주류 운반차량에서
소주 수천 병이 도로로 쏟아졌습니다.

적재함 문이 제대로 잠기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
소방대원과 경찰뿐만 아니라
시민들까지 빗자루를 들고 청소에 나섰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왕복 6차로의 한 사거리.

주류 운반차량 한 대가
적재함이 열린 채 진입합니다.

오른쪽 차로를 따라 우회전을 하는 찰나
안에 실려 있던 물건들이
순식간에 도로에 쏟아져 내립니다.

도로 위에 쏟아진 건
운반 중이던 소주 수천 병.

깨진 소주병으로 차량 통행이 안되자
경찰과 소방대원은 물론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까지
청소에 나섭니다.

양손 가득 쏟아진 컨테이너 상자를 나르고,
삽으로 깨진 소주 병을
쓸어 담아 보지만 역부족.

결국 깨진 병과 유리 파편을 치우는데
굴착기까지 동원됐습니다.

경찰관이 쓰레받기에 담은 깨진 병 조각을
건네면 시민이 자루에 담으며
도로 정리와 청소에 119 소방대원과 경찰,
지나던 시민까지 한 몸이 됐습니다.

◀ INT ▶
강영근/부근 지나던 차량 운전자
\"(제가)왔을 때 차는 이대로 그대로 있었고, 이런 술 종류들이 다 여기에 완전 많이 널브러져 있었거든요. 지금 많이 정리되어가지고 많이 없는데…예, 그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사고가 난 뒤 도로가 정리되기까지
한 시간 넘게 주변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경찰은
주류를 운반하던 화물차가 우회전하다
제대로 잠기지 않은 적재함에서
소주 병이 쏟아진 것으로 보고,
운전자에게 적재물 추락방지 조치 위반으로
범칙금 5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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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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