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실내에서 빛과 음악을 통해
예술을 감상하는 대형 미디어아트 시설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주를 대표하는 화가, 이왈종 화백의
작품을 주제로 한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흐드러지게 핀 붉은 동백꽃.
나뭇가지 사이에 앙증맞게 앉은
하얀 새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제주 섬을 연상시키듯
집과 자동차, 달리는 말이
한데 어우러진 동백나무.
사람보다 큰 동물과,
동물보다 더 큰 꽃에서는
원근법을 적용하지 않고 다양한 색채로
만물을 평등하게 그린 이왈종 화백의
작품 의도를 읽을 수 있습니다.
빛과 음악으로 재해석한 이왈종 화백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아미엑스 전시입니다.
◀ INT ▶ 이왈종 화백
\"지금 미디어아트를 제 자신이 몇 편 만들었어요. 근데 이렇게 큰 공간에서 한 것은 처음이거든요. 굉장히 만족합니다.\"
주로 해외의 명화를 주제로 한
기존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와 달리,
국내 작가 작품을 주제로 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주 정착 33년,
올해 일흔 여덟의 나이에도 계속된
이 화백의 도전이 캔버스 위가 아닌
빛과 음악으로 다시 태어난 겁니다.
◀ INT ▶ 이왈종 화백
\"예술과 과학은 항상 앞을 보고 발전해 나가는 것이니까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우리가 자기 자신을 개발해 나가는 것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년여 작업을 거쳐
미디어아트로 다시 태어난
이왈종 화백의 작품은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 등
전 세계 9곳에 문을 연
빛의 시리즈 전시관에서도 소개돼
제주와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INT ▶ 박진우 전시주관업체 대표
\"우리나라에 있는 바다라든지 산이라든지 이런 자연들을 갖다가 해학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고, 이것들은 해외에 있는 외국인들도 굉장히 좋아하는 포인트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주의 자연과 생활, 일상과 일탈 등
5개 부분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내일(12/1 오늘)부터 일반에 공개되고,
이후 이응노 화백 등 다양한 국내 작가 작품을
주제로 한 전시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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