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지역 재생에너지 출력제한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전력시장 개선 사업이
내년 상반기에 시범 실시됩니다.
실시간 시장이 도입되고
비싼 발전기부터 출력제한 등이 이뤄지지만,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은 개선 사업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데요.
전력시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빠르게 늘면서
제주지역 재생에너지 출력제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 CG ]
\"2015년 세 차례였던 풍력발전 출력제한은
지난해 100차례를 넘었고, 올 상반기에만
89차례를 기록했습니다.
태양광발전도 재작년 시작돼
올 상반기에만 51차례로 급증했습니다.\"
20년 전 화력발전소만 있던 시절에 도입된
전력시장 제도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 CG ]
\"현재 '하루전 시장' 방식은
발전소들이 다음 날 발전량을
하루 전 오전 11시까지 제출하면
전력거래소가 하루전 오후 6시까지
발전계획을 결정하고 이후 상황이 변해도
조정작업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실시간으로 달라지는 상황에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 INT ▶권필석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장
\"하루전 시장의 단점이 실질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시점과 차이가 있는 거예요. 하루전에 예측을 하게 되면 그 오차가 굉장히 커집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제주에서
전력시장 개선 사업이 시범 실시됩니다.
[ CG ]
\"첫 번째는 기존 하루전 시장과 함께
실시간 시장이 도입됩니다.
15분 단위로 발전계획을 조정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전력 수요와 공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예비력시장이 도입돼
갑작스런 발전 설비 고장에 대비하는
에너지 저장장치와 같은
예비 전력 자원에 대한 보상이 이뤄집니다.
세 번째는 재생에너지 입찰제.
지금까지는 화력발전소끼리
가격 입찰이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재생에너지도 참여해
가격 경쟁을 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비싼 발전기부터
출력제한이 이뤄집니다.
◀ INT ▶김진이 전력거래소 실시간시장팀장
\"가격이 비싼 발전기부터 발전 계획에서, 이제 전력시장에서 낙찰되지 않은 형태로 계획이 짜여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재생에너지 분야도 경쟁을 통하여 시장에 참여를 하는 쪽으로 진화되는 방향에 해당되겠습니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은
전력시장 개선 사업이 추진될 경우
책임만 커지고 수입은 줄어들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갈등도 우려됩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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