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강원도에서는 세계 78개국 선수들이 참여하는 2024 청소년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데요.
폭설에 이어 극강 한파가 개최 지역을 덮치면서
관람객들은 추위와 싸워야 하고,
일부 야외 행사는 중단됐다고 합니다.
MBC강원영동 유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새하얀 눈이 두껍게 쌓인
2018 평창올림픽 기념관 앞.
2024 청소년 올림픽 분위기를 띄우고
한국 전통문화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체험행사 부스가 썰렁합니다.
몇몇 방문객들이 찾아 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잠시뿐, 이내 발걸음을 돌립니다.
인간 인형뽑기가 돼, 대회 마스코트
뭉초를 뽑는 이벤트는 강한 바람 때문에
아예 가동을 멈췄습니다.
◀ INT ▶박경태/2018평창기념재단
\"어제까지는 폭설이 왔었고 오늘은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안전상의 이유 때문에 몇몇 프로그램들을 잠정 중단중에 있습니다.\"
썰매종목 경기가 열리는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소리가 가득합니다.
하지만 관람석이 모두 야외에 있다보니 추위가 가장 큰 적입니다.
모자, 목도리, 장갑은 기본, 챙겨온 담요까지 덮어보지만 살갗을 파고드는 찬바람에 두 볼이 빨갛게 변했습니다.
◀ INT ▶ 김윤주/김지현/관람객
\"아무것도 안가져었는데 너무 추워서 2018년 평창올림픽 기념 목도리를 여기서 샀어요.
발이 너무 시려워요. 부츠 꼭 신고오셔야 할 것같아요\"
◀ st-up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이곳 대관령은
한파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영하 11도에 머물렀습니다.
오후 한때 최대 순간풍속 19m/s의 강풍이 불기도 했는데 다행히 차질을 빚은 경기는 없었습니다.
2024 조직위는 설상경기장 주변에 난방버스를 투입하고, 곳곳에 추위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관중들이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 INT ▶김재환/2024조직위 대변인
\"(운영 인력과 자원봉사자)근무시간도 조정을 해서 그때그때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선수들도 선수 대기실에서 추위를 녹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기온이 더 떨어져 한파가 절정에 달할 것이란 예보입니다.
폭설 뒤 찾아온 한파가 관람객 방문과 대회흥행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2024 강원 겨울 청소년 올림픽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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