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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수 선수 생명 앗아간 음주운전 가해자 징역

홍수현 기자 입력 2024-01-25 20:25:00 수정 2024-01-25 20:25:00 조회수 0

◀ 앵 커 ▶
교통사고를 당해 축구선수의 생활을
접어야만 했던 제주 유나이티드
유연수 선수 기억하실 텐데요.
법원이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30대 가해 차량 운전자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두 발 대신 휠체어를 타고 들어선 홈 구장.

입단 3년 만에 불의의 사고로
다시 뛰지 못하게 된 유연수는
흐르는 눈물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 SYNC ▶ 유연수 전 제주Utd 선수(지난해 11월)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단, 팬들 너무 감사하고요‥\"

데뷔 첫 해 우승 커리어를 거머쥐며
기대를 모았던 유연수는 재작년 10월,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도로에서
동료 선수 2명과 트레이너 등과
차를 타고 이동 중 다른 차와 부딪혀
뒤집히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나머지 탑승자들보다 크게 다친 유연수는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하반신 마비 등의
치명적 부상을 입었고, 1년여 재활에도
결국 스물 다섯의 젊은 나이에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일반상해가 아닌 중상해로 봐야한다는
유연수 측 변호인 주장을 받아들인 법원은
가해차 운전자인 36살 조모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오지애 판사는
[ CG ]
[지난해 1월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도 기소된
조씨에게 음주운전 사고를 내
프로축구 선수를 은퇴하게 만드는 등
피해자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고통을
입혔다고 밝혔습니다.

또 선수 등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형사공탁금 수령도 거부했다며
다만 차량이 종합보험에 가입돼
치료비 등이 지원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연수의 어머니는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는 검찰의 요청보다
낮은 형량에 속상함을 토로했습니다.

◀ INT ▶ 윤경숙 /유연수 어머니
\"법정에서까지 가해자가 저희한테 사과 한 마디 안 했거든요. 그런 사람을 구형보다 형을 더 낮게 내려가지고 솔직히 마음이 너무 아파요.\"

◀ INT ▶ 오군성 /유연수 측 변호인
\"중상해를 입은 점이나 피해가 전혀 회복되지 않은 점 그리고 공탁을 했지만 피해자가 수령을 거절하고 있고 진정한 사과의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고‥\"

◀ st-up ▶
유연수 변호인 측은
판결문을 살펴본 뒤 검찰에 항소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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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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