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배에 숨어 들어
베트남으로 밀항하려던 한 남성이
선장의 신고로
서귀포 앞바다에서 해경에 붙잡혔는데요.
잡고보니
2천억 대 주가 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사채 업자였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배에 오른 해양경찰관들이
자물쇠를 따고, 창고 문을 엽니다.
안에서 나오는 한 남성.
◀ SYNC ▶
"우리나라 사람이야? 외국인이야? (내국인 내국인.)"
창고 안에서는
가방과 침낭으로 보이는 짐들도 발견됩니다.
◀ SYNC ▶해양경찰
"베트남 가려다가 잡힌 거 맞죠? 똑바로 얘기해요. 그러면 지금 현행범이고 밀항단속법 위반으로 현행범 체포합니다."
남성이 체포된 건
어젯밤 11시 40분쯤.
배에 몰래 숨어있던 남성을 선장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하고,
서귀포항으로 배를 가져온겁니다.
이 배는 수출 계약을 마치고
베트남으로 옮겨지던 중이었습니다.
◀ st-up ▶
"남성은 이 배를 타고 여수에서 출발해 베트남으로 밀항하려다 붙잡혔습니다."
[ CG ]
[지난 24일 여수를 출발해 운항 하던 중
밀항 의심자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고,
가장 가까운
서귀포항으로 들어온겁니다.]
◀ INT ▶ 이성훈 / 서귀포항 목격자
"하선하시는 분들도, 뭐 조업을 위해서 그런 준비라든지 그런걸 하시는 분들도 아닌 걸 보면은 뭔가 좀 특이한 케이스다 해서 좀 이상하게 봤죠."
그런데 이 남성,
영풍제지 주가 조작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사채 업자 이 모 씨였습니다.
지난해 10월 주가 조작으로
2천700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데,
3개월 째 검찰 수사망을
피하다 바다에서 붙잡힌 겁니다.
◀ 전화 INT ▶정양훈/서귀포해양경찰서 외사계장
"체포 후 서울 남부지검의 자본시장금융투자법 위반으로 수배 중인 사실을 확인하여 밀항관리법 위반 조사 후 검찰에 신병을 인계했습니다."
해경은 밀항 경위를 조사 하는 한편,
밀항을 도운 브로커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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