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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보관시설 2배로‥수장고 첫 공개

홍수현 기자 입력 2024-01-29 20:25:00 수정 2024-01-29 20:25:00 조회수 0

◀ 앵 커 ▶
탐라시대를 비롯해 제주의 유물 가운데
사료 가치가 높은 유물은
국립제주박물관에 보관되는데요.
늘어나는 유물에 공간이 부족해지자
수장고 시설을 넓혔는데,
국립제주박물관이 공사를 마친 수장고를
처음 공개됐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반 관람객은 물론
학예사들도 허가를 받지 않으면
함부로 출입할 수 없는 수장고.

철저한 보안과 관리 속에
들어가려면 다이얼과 열쇠 그리고 전자식의
세 가지 잠금장치를 모두 해제해야 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거대한 격납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재작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동안
리모델링 공사를 갓 마친 수장고 내부입니다.

전자식 버튼을 터치하면
유물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격납장이 부드럽게 움직여 멈춥니다.

보관 중인 유물은 꺼내지 않아도
입력된 번호를 단말기에 입력하면
기본 사항이 표시됩니다.

◀ INT ▶이윤섭 / 국립제주박물관 학예연구사
\"소장품의 기본사항 그리고 사진 이런 것들을 확인할 수 있고요, 그리고 소장품의 현재 이동 사항, 소장품이 지금 현재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박물관 핵심 시설 답게
건물 중앙 지하에 위치한
국립제주박물관 수장고는
전실과 3개 방을 포함해 970제곱미터.

새로운 격납장은 규모 6에서 7 정도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치됐고,
만일에 대비한 화재 진압용 가스는
유물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친환경 가스로 교체했습니다.

예산 15억 원이 투입된 수장고 개선 공사로
유물을 보관할 수 있는 격납 시설은
기존의 2배인 802 세제곱미터 늘어났습니다.

지난 2001년 개관 이후
차곡차곡 늘어난 소장품 5만 3천여 점 가운데,
전시품 천 여 점을 뺀
5만 2천 여 점을 보관하고도
앞으로 20년 가까이
유물을 더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 INT ▶박진우 국립제주박물관장
\"제주박물관 수장고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을 했고요, 선진화된 보관 관리 시스템을 도입을 해서 도내에서 출토된 유물을 안전하게 보관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시설 개선을 기념해
오는 6월에는 겸재 정선의 대표작인
국보 216호 인왕제색도 등 300여 점의
고 이건희 회장 수집품 특별전을 열
계획입니다.

◀ st-up ▶
\"개관 22년 만에 수장고 시설을 개선한
국립 제주박물관은 오는 2026년에 상설 전시도
개선해 새로운 모습을 도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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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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