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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화산송이 불법 거래 사실로…판매자 적발

이따끔 기자 입력 2024-01-30 22:29:53 수정 2024-01-30 22:29:53 조회수 0

◀ 앵 커 ▶

제주MBC는 최근 

제주 보존자원인 '화산송이'가 

중고 거래 앱을 통해 

버젓이 판매되는 사실을 보도해 드렸는데요. 


자치경찰이 보도된 업체들을 단속해 

불법 거래 정황을 확인하고 

판매 업자들을 입건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자치경찰관들이 

허름한 창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안에는 

노란 포대들이 여기저기 쌓여있습니다. 


포대 안을 열어보자 

흙 부스러기들이 담겨 있는데

제주 보존자원인 화산송이입니다. 


인력사무소 대표가 

철거 현장에서 가져온 화산송이를 

팔려고 모아둔 겁니다. 


현장에서 확인된 물량만 700kg. 


지난해 9월부터 중고 거래 앱을 통해 

20kg 한 포대를 2만 원씩

150포대를 판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SYNC ▶ 인력사무소 대표(음성변조)

"(판 것은 누구누구한테 어떻게 판 거예요?)

당근에서 와서 샀으니까 나는 누가 사 갔는지는 모르죠."


제주MBC가 지난 9일 

중고 거래 앱에서 화산송이 불법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한 이후 

자치경찰이 해당 업체를 단속해 

판매 업자를 검거한 겁니다. 


◀ 전화 INT ▶ 화산송이 판매자(지난 9일)

"(화산송이 제주산인 거죠?) 네, 산에서 파왔으니까. 개인적으로 파온 거예요. (매매업 등록은 된 곳이에요?) 그런 건 아니에요. 철거업체예요."


제주산 화산송이는

중국산과 달리 자연스러운 모양이 예쁘고

물 빠짐이 좋아

조경이나 인테리어에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 st-up ▶

"자치경찰에 적발된 화산송이입니다. 

보존자원인 화산송이는 

도내에서 허가 없이 사고팔거나 

도외로 반출하는 것이 금지돼있습니다."


[ 리니어 CG ] 

[제주특별법과 조례로 판매를 엄격히 관리하고,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고 있습니다.]


자치경찰단은 인력사무소 대표와, 

솥 모양으로 화산이 굳어진 만들어진 

용암구 7개를 판 만물상 대표 등 2명을

제주특별법 위반으로 입건했습니다. 


 ◀ INT ▶고원혁 / 제주도자치경찰단 수사과 

"보존자원인 화산송이 매매가 성행하게 되면 이에 따른 화산송이의 출처인 제주의 곶자왈이나 오름 같은 곳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고…"


 자치경찰은 압수한 화산송이를

제주자연생태공원으로 옮겨 보관하고

불법 거래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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