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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비 철거는 기만…공원 축소는 불가피&

조인호 기자 입력 2024-02-02 07:20:00 수정 2024-02-02 07:20:00 조회수 0

◀ 앵 커 ▶
최근 일본 군마현을 방문했던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군마현의 강제동원 조선인 추도비 철거는
기만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제주시 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에서
공원시설을 축소한 것은
아파트 분양가를 고려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제 강점기 일본 군마현의 광산에 끌려갔던
조선인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일본 시민단체가 세운 추도비입니다.

군마현은 추모행사에서
강제연행이라는 표현이 쓰이자
정치적 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허가 조건을 위반했다며
지난달 29일부터 철거작업을 시작해
새로운 한일 관계의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철거 사흘전 오영훈 지사가
이곳을 방문해 교류협약을 맺은 것.

오 지사는 방문 당시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추도비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지사는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결국
철거가 강행된 것을
강하게 비판하고
교류협력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 SYNC ▶
\"(군마현이) 우리를 기만한 것이죠. 기만한 측면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 이후에 실무교류협력이 더 강화돼야 할 것이냐 아니면 유보돼야 할 것이냐 그 판단의 몫은 저한테 있는 것입니다.\"

제주시 중부공원의 공원시설을 축소한 것은
민간특례사업의 취지와 다른 점은 있지만
필수 시설인지 살펴봤고
아파트 분양가도 고려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 SYNC ▶
\"지금 현재 고분양가로 부동산 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는 시점에서 이 부분까지 제주시에서 고려한 방안 마련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행정체제 개편 권고안에 대한 입장은
빠르면 다음 주에 발표하는데
주민투표의 방식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 SYNC ▶
\"두가지, 세가지 안을 가지고 투표에 부치는 방안이 있을 수 있고 한가지 혁신안을 만들어내고 찬반을 묻는 방식으로 의견을 모아나가는 방식이 있을 수 있고...\"

오영훈 지사는 김희현 정무부지사의 사퇴로
인한 후임자는 고민 중이며
총선 이전에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선거법 재판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항소한 만큼
지금 사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판결이 마무리되면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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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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