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동부하수처리장 2차 증설 고시가
무효라는 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제주도와 주민 사이 갈등이
증폭되는 모양새입니다.
월정리해녀들은 법원 판결을 환영한다며
제주도에 즉각 공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한 반면,
오영훈 지사는 일부 패소 판결로
공사를 중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공사 지속 방침을 명확히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공사 재개 7개월 만에
증설 고시가 무효라는 1심 법원 판결이 나온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월정리해녀들은
판결 이틀 만에 제주도의회에 모여
법원이 주민의 생활 환경권과
공익적 가치를 존중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환영했습니다.
◀ SYNC ▶
\"승리했다, 월정 해녀는 승리했다.\"
이들은
이번 판결로 제주도의 위법 행위가
명백하게 확인됐다며,
주민 의사에 반하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고 제주도에 촉구했습니다.
또 제주도의 항소 방침은
미리 예상해 대응 계획을 세웠다면서
소송 과정에서 제기된
20여 건 가량의 불법 정황에 대한
법적 대응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SYNC ▶김은아 해녀
\"증설을 즉각 멈춰 자연유산과 제주해녀인류문화유산 월정 해안의 생태계가 스스로 회복하게 하라\"
하지만 오영훈 지사는
확정 판결까지 공사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했습니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누락에 대한
법리적 해석이 필요하고,
일부 패소 판결한 1심 법원의 판단에
공사를 전면 중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겁니다.
◀ SYNC ▶ 오영훈 제주도지사
\"무효로까지 갈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법리적, 법률적 해석이 다시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일부 패소 판결에서 1심 패소에서 공사 중단을 결정하거나 이렇게 하기는 무리가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또 일부 해녀들의 주장이
마을의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안다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 SYNC ▶ 오영훈 제주도지사
\"지금 마을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부 해녀분들이랑 마을 분들이 기자회견한 내용을 듣고 있습니다만 상황을 철저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월정리해녀들은
주민을 이간질하는 오영훈 지사의 발언에
분노한다며 끝까지 증설에 반대하겠다고 밝혀
갈등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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