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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고사기 기승…예방법은?

이따끔 기자 입력 2024-02-02 20:25:00 수정 2024-02-02 20:25:00 조회수 0

◀ 앵 커 ▶
요즘 온라인으로
중고 거래를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제주는 지역 특성상 다른 지역의
물건을 사려면 택배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거래 사기에 쉽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영상 촬영과 제작일을 하는 최모씨.

지난달 24일 촬영 정보를 공유하고
카메라를 사고파는 국내 최대 커뮤니티 중
한 곳에 카메라 렌즈를 구매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4시간 만에 한 판매자로부터
메신저 앱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물품 사진을 보내며
계좌로 돈을 먼저 입금하면
택배로 보내주겠다고 힌겁니다.

특히, 사업자 등록증까지 보냈기에
최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렌즈 값 80만 원과 택배비 6천 원까지
보냈습니다.

그러자 판매자의 태도가 갑자기 바뀌었습니다.

택배를 부쳤다면서도 송장을 보내주지
않더니 4일만에 잠적한겁니다.

◀ INT ▶중고 거래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처음에 물건을 산다고 했을 때는 분명 저보고 적극적으로 연락을 하다가 이제 물건을 막상 사고 나니까 돈을 계좌 이체하고 나니까 송장번호를 보낸다 보낸다 이러면서 저 잠시만 기다려달라. 조금만 기다려 달라. 다음 날 기다려달라 이러다가 연락도 잘 안되고...\"

판매자의 전화번호를
한 민간 금융사기방지사이트에 입력해봤습니다.

이 사이트에서만 촬영용품 뿐만 아니라
운동 기구와 음향기기 등 모두 18건의
피해 사례가 검색됩니다.

경찰청 홈페이지에 있는
인터넷 사기 검색창에서 조회해보면 최근
석달동안 39건의 피해가 접수되어 있습니다.

◀ INT ▶중고 거래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믿고 거래를 했었는데, 막상 조회를 해보니까 사기 이력이 좀 많이 있던 분이었고. 거래를 하고 나서 알게 돼서 많이 황당했죠. 물건이랑 돈도 못 받으니까 굉장히 당황스럽고 좀 화도 나고 그랬죠.\"

최근 3년 동안
제주경찰에 접수된 인터넷 중고거래 사기피해 건수는 4천 200여건.

(CG)지난 2021년 987건에서
2022년 1500건, 2023년 1800건으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 INT ▶김성훈/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인터넷 물품 거래 시 직거래를 우선으로 해주시고, 부득이 비대면 택배 거래를 하실 때는 판매자가 아닌 구매자가 지정하는 에스크로 안전결제 사이트를 이용해 주십시오.\"

지역 특성상 제주에서
다른 지역의 중고 물품을 거래하려면 택배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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