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처음 문을 연
NLCS제주에 대한 매각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매각하려는 학교 부지의 70% 이상이
제주도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공유지이다보니
매각 이익의 지역 환원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011년 9월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처음 문을 연 국제학교인 NLCS제주.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이 천463명으로
모집 정원의 97%를 채울 만큼 가장 활성화된
곳입니다.
재작년에는 처음으로 6억 6천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흑자기조로 전환했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지침에 따라
JDC가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매각우선협상대상자로
외국법인이 선정돼 최종 협상이 진행중이고
이달 말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 CG ]
"매각 대상은 학교 운영권과 건물,
그리고 부지 10만 4천㎡.
매각 가격은 2천억 원대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학교 부지의 73%인 7만 6천㎡가
제주도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공유지라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국제학교 매각 대금의 일부를
지역에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 INT ▶한동수 / 제주도의원
"과거 제주도가 JDC에 무상양여한 땅이기 때문에 그 땅을 매각할 때는 제주도민들에게 일부라도 환원될 수 있도록 그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는
무상 제공한 공유지 개발과 민간매각에 따른
이익 환원 방법으로 도서관과 문화센터 등을
갖춘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지난해 11월 JDC에 요청했습니다.
사업비는 280억 원 규모.
그러나 JDC는
학교 부지의 경우 매각에 따른 이익이 없다며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 INT ▶강충효 / JDC 홍보협력실장
"(학교 용지는) 조성원가로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저희들이 어떤 이익도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어교육도시를 조성하여 이미 많은 경제적 효과도 만들어내고 있고."
제주도특별법에는 제주도가 무상으로 제공한 공유지를 매각하는 경우 사업자는 사전에
제주도와 협의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제주도와 JDC가 국제학교 매각 이익의
지역 환원을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향후 매각 협상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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