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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도용 사실로?..제주도 요양원장 '고발'

이따끔 기자 입력 2024-02-08 20:25:00 수정 2024-02-08 20:25:00 조회수 0

◀ 앵 커 ▶
제주MBC는 최근
도내 한 교육시설 대표가
부인이 운영하는 요양원 직원들의
명의를 몰래 도용해 실습생 교육을
해왔다는 의혹을 보도했는데요.
요양원 원장의 개인 문제라며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겠다던 제주도가,
뒤늦게 현장 점검을 벌여
원장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19년부터 150명이 넘는
실습생을 교육한 도내 한 교육시설.

요양보호사가 실습을 지도하고
평가한 것으로 서류에 남아있지만
이름이 올라와있는 요양보호사들은
전혀 모르는 내용이었습니다.

◀ INT ▶ 김00/요양원 직원(지난달 25일)
\"서류상에서는 실습 지도자가 있죠, 근데 어느 누구도 실습 지도자가 있는 지도 몰랐어요. 선생님들조차도 실습 지도자가 있어서 사인을 했는지도 몰랐고.\"

당시 요양원 원장이 직원들의 이름을,
남편이 운영하는
교육기관의 실습교육에 몰래 사용한 겁니다.

◀ SYNC ▶전 요양원 원장(지난달 25일)
\"실습은 다 했고, 마지막 과정에서 이제 확인서라는 걸 작성을 해야 되는데 그거를 제가 작성했다는 거죠, 안한 걸 했다는 게 아니고.\"

요양보호사들이 직접 서류까지 보여주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당시 제주도는
원장의 개인 문제로 판단했습니다.

◀ SYNC ▶ 제주도 노인복지과 관계자(음성변조)
\"대리 서명은 본인 그 개인 정보에 따라서 하는 거라서 개개인의 일탈 행위 아닐까요? 저희는 그렇게 좀 생각이 들어서...\"

하지만 노인복지법 위반 의혹과
보건복지부의 연락을 받고서야
요양원 현장 점검을 벌였고,
명의 도용 등을 확인해
요양원 전 원장을
사문서 위조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 INT ▶고영표/ 제주도 노인복지과장
\"요양보호사 자격 양성 기관인 교육기관에 대해서도 좀 더 엄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조치를 이행할 계획입니다.\"

교육기관에는
실습생 교육비의 40%가 국비로 지원됐습니다.

또, 요양보호사 없이 원장이
백여 명의 교육생을 어떻게 실습했는지도
의문스러운 상황.

경찰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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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끔 ouch@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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