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대구]먹다 만 음식부터 이불, 소파까지‥도로변

권혁태 기자 입력 2024-02-13 07:20:00 수정 2024-02-13 07:20:00 조회수 0

◀ 앵 커 ▶

국도와 고속도로 주변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이동량이 많은 명절에는
운전자들이 무심코 던져버리는 쓰레기에
몰래 가져다 놓는 폐기물까지 더해져
두세 배는 더 많은 쓰레기가 나온다는데요.

이렇게 도로변에 쓰레기 버리는 일,
위험한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불법 행위입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 END ▶
◀ 리포트 ▶

구미 25번 국도 졸음쉼터입니다.

난간 너머 온갖 쓰레기가 나뒹굽니다.

먹다 남은 햄버거와 생수병에
근처에선 찾기 힘든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도 있고.

담뱃갑과 꽁초는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널려 있습니다.

◀ INT ▶김홍일/청소대장정운동 대표
\"차 타고 달리면서도 쓰레기 봉지째로 다 버리고… 가정의 음식물 쓰레기도 봉지, 봉지째 던져서… 나무에 가면 대롱대롱 달려있어요.\"

봉사자들 손에 든 마대자루가
몇 분 만에 묵직해졌습니다.

이번엔 국도 갓길 정차 구역.

도로 비탈면 풀숲이 마치
쓰레기장 같습니다.

솜 이불, 현수막 무더기,
플라스틱 의자가 내던져 있고,
도대체 어떻게 버린 건지 짐작하기
어려운 대형 폐기물도 있습니다.

◀ SYNC ▶기자
\"들 수도 없어, 무거워서 들 수도 없는 소파…\"

◀ INT ▶김홍일/청소대장정운동 대표
\"(쓰레기를) 줍고 지나가면 발밑에서 또 부스럭 부스럭거려요. 파면 계속 쓰레기가 나옵니다. 여기 보이는 건 일부분이에요. 빙산의 일각입니다.\"

도로를 지나다 잠깐 차를 세울 수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쓰레기가 무더기로 버려져 있습니다.

봉사자들이 몇 번이나 치웠던 곳들입니다.

◀ st-up ▶
\"또 다른 국도변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이 주변에서 주운 것만 모아둔 건데요.

이틀 동안 1톤 트럭 4~5대 분량이 나왔습니다.\"

이런 쓰레기가 도로 위로 날아들면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거나
쓰레기를 피하려고 핸들을 꺾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부분 CG-1 ]
고속도로 위에 버려지는 쓰레기만
한 해 평균 7천300여 톤.

치우는 데는 매년 20억 원 넘게 듭니다.

이동량이 많은 명절 연휴에는
쓰레기가 두세 배 더 많이 나옵니다.

국토관리청과 한국도로공사는
처벌 경고 현수막을 걸고
녹화되는 CCTV를 설치했습니다.

쓰레기 투기 제보도 받습니다.

[부분 CG-2 ]
정해지지 않은 곳에 쓰레기를 버리는 건
처벌받을 수 있는 불법 행위입니다.

누군가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고
결국 치우는 건
우리가 내는 세금을 들여야 하는 일입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그래픽 김현주)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10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